▲ 지난 8월 2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리허설.
▲최초의 항일전쟁 승리 테마 열병식 ▲외국군대 대표단 최초 열병식 참가 ▲10개 공중 편대 200대 군용기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에어쇼 ▲현역 장성 50여명으로 구성된 장군부대 최초 참가 ▲국민당 노병 포함 항전노병 최초 열병식 참가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부대를 포함해 27개 장비부대의 최신 무기 공개
쓰촨성(四川省)에서 발행되는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가 밝힌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관전 포인트이다. 신문은 2일 이번 열병식에서 수립될 6개의 최초 기록을 소개하며 관람객과 시청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8대 포인트를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15번째지만 항일전쟁 승리를 주제로 한 최초의 열병식이다. 외국군대 대표단이 분열식에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며 국민당 노병을 포함한 항전노병들이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다. 또한 영웅모범 부대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 작전시스템 편대, 장비부대 방진이 구성된 것과 장군부대가 등장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이 열병식 과정에서 가장 먼저 뽑은 관전포인트는 에어쇼이다. 에어쇼에는 열병식 사상 최대규모인 10개 공중편대의 군용기 200대가 베이징 하늘에서 화려한 비행을 선보인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해상초계기, 공중급유기 등이 총동원되며 전투기 중 젠(歼)-10 전투기에는 여성 파일럿이 운전하는 전투기도 포함된다.
다음으로는 국공합작으로 항일전쟁에 참가했던 노병들이다. 노병들이 열병식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병들의 평균 연령은 90세이다. 이들이 대오를 갖춰 열병할 때는 오토바이 45대가 호위한다.
외국군대와 군 대표단, 참관단이 대거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다. 러시아 등 11개국은 70여명의 병력을, 6개국은 군 대표단을 열병식에 직접 파견하며 한국 등 14개국은 군대는 보내지 않지만 군 참관단을 파견한다.
열병식의 유일한 여군 대오인 베쑨 의료부대도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출신으로 중국에서 의술 활동을 펼친 의사인 노먼 베쑨의 이름을 따 만든 이 부대는 여성 장교의 지휘를 받으며 등장한다.
27개 장비부대의 무기들 중 84%가 최초로 선보이는 무기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