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아침에 내린 커피 오후에도 마셔도 될까

[기타] | 발행시간: 2015.09.03일 11:35

직장인에게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큰 위로가 된다. 매일 아침 사무실에 도착해 곱게 갈린 원두를 커피머신에 넣고, 유리용기 가득 커피를 추출한다. 머그잔에 커피를 따른 뒤 오전 시간을 보내고, 용기에 남은 커피는 나른한 오후 잠을 깨우는 용도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처럼 오전에 내린 커피를 늦은 오후에 마셔도 되는 걸까.

커피 테이크아웃점에서는 손님이 올 때마다 그때그때 커피를 내린다. 하지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추출한 커피는 하루 종일 유리용기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오전에 내린 커피를 오후 늦게 마시는 일이 흔하다는 것이다.

커피는 상온에서 추출하므로 따로 냉장 보관하지 않는 이상, 유리용기에 담긴 채 실온에 그대로 있게 된다. 그런데 유리용기에 담긴 커피가 공기와 접촉하도록 열려있다거나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 커피머신이 놓여있다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게 된다.

기온이 서늘하고 그늘진 곳이라면 어떨까. 미국 야후 헬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장소에 유리용기를 잘 닫아둔 채 보관한다면 오후까지 마셔도 큰 상관은 없다. 커피머신에 열판이 있어 고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으므로 좀 더 안심할 수 있다. 단 커피의 향과 맛은 변하므로 가급적 신선한 상태에서 마시는 편이 좋다.

열판이 없는 커피머신이라면 어떨까. 차갑게 식은 커피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마시면 세균이 전부 박멸될까. 전자레인지는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능력이 있다. 단 열이 커피의 중앙부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일부 박테리아가 살아남게 되므로 따뜻하게 데운다는 느낌보다는 끓인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열을 전달해야 한다.

열을 가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다시 마셔도 된다는 의미일까. 그렇지는 않다. 실온에 한참 두면 점점 부패해 결국 마실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원두 자체도 보통 2주가 지나면 산패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원두를 이용해 만든 커피는 맛이 떨어진다. 원두는 냉장고가 아닌 그늘진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데 항상 잘 밀봉한 상태로 두어야 한다.

커피에 우유를 섞었다면 어떨까. 부드러운 커피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라떼류의 커피를 즐겨마시는데, 우유를 섞은 커피는 가급적 빨리 소비해야 한다. 우유는 기본적으로 냉장 보관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실온에 오래두는 것은 좋지 않다. 우유를 섞은 커피는 실온에서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만 섞은 블랙커피는 실온에 몇 시간 있어도 되지만 우유를 섞은 커피는 재빨리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단 물 자체도 주변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커피 맛이 떨어진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커피는 마실 만큼 우려 신선한 상태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하루에 마실 양을 한꺼번에 우렸다면 원두 외 추가적으로 첨가된 성분은 없는지, 재가열을 했는지 등의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코메디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0%
10대 0%
20대 10%
30대 30%
40대 10%
50대 10%
60대 0%
70대 0%
여성 40%
10대 0%
20대 0%
30대 30%
40대 1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격리석(隔离石)에 채색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창의적이여서 이것을 보면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장춘시민 왕여사는 말한다. 최근, 장춘시 위치한 모란원은 유명한 서예와 회화 선생님들을 초청해 모란원 출입구 곳곳에 있는 격리석에 알록달록한 채색 그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