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기후 현상(厄尔尼诺现象)이 이번 늦가을이나 겨울 사이에 최고조를 찍은 뒤 명년 봄까지 지속될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쎈터(CPC)가 전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CPC 부대표 마이크 헬퍼트는 10일(현지시간) 《력대 3번째로 강력한 엘니뇨가 예상된다》며 1987년과 1997년에 이어 올해가 20년만에 최악의 엘니뇨로 기록될것이라고 밝혔다.
CPC는 엘니뇨가 북반구 겨울에 이어 명년 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95% 정도 된다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알라스카와 카나다, 미국 북서부, 중부 지역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따뜻한 겨울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엘니뇨로 인해 인도와 동나아시아, 오스트랄리아를 비롯해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곳곳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졌다. 특히 쌀바도르에는 엘니뇨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손실만 1억딸라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엘니뇨로 인한 리득을 보기도 했는데 CPC는 해수면 기온상승으로 동태평양 연안의 허리케인 발생이 감소했다며 겨울기온 상승으로 상당한 경제적효과도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