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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지키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기타] | 발행시간: 2012.04.24일 09:38
[세계일보]

완연한 봄이 되면서 우리의 신체는 다양한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워졌다. 야구 시즌의 개막, 봄꽃 축제 등 야외활동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황사바람·꽃가루·미세먼지·자외선 등 외부 자극 요인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겨울 동안 면역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눈은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금새 여러 가지 형태의 안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안 질환은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매일 많은 사람들의 눈을 치료하는 안과 전문의는 평소 눈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까. 안과 전문의 3인이 전하는 봄철 주의해야 할 안 질환과 눈 건강 지키는 노하우를 직접 들어본다.

■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각막화상, 선글라스 착용으로 조기 차단

야구팬들에게 본격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는 4월은 손꼽아 기다리는 달이다. 야구팬이라면 따뜻해진 날씨를 만끽하며 직접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낮 경기의 경우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며 경기를 관람하다가 자칫 눈의 각막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명 광각막염으로 불리는 눈의 화상은 피부처럼 눈의 각막이 열이나 화학 물질들에 의해 화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각막은 피부보다 훨씬 얇고 약하기 때문에 화상을 입기도 더 쉽다. 광각막염은 보통 불가마나 자외선 등 열에 의한 화상과 염산이나 석고가루 등 화학적 요인에 의한 화상으로 원인이 구분된다. 요즘 같은 봄철에는 강한 햇살에 눈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다. 광각막염의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콕콕 쑤시며 눈물이 나고 시린 증상과 함께 모래를 뿌린 것과 같은 통증이 동반되며 눈을 비비면 세균 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심하면 익상편·백내장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야구 팬인 김진국 원장은 야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을 할 때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특히 햇살이 뜨거운 12~16시 사이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골프나 등산·야구 같은 운동을 즐길 때는 선글라스와 함께 모자 착용도 잊지 않는다. 사소한 습관이지만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함으로써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 황사철 미세 먼지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김 원장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식염수나 순한 성분의 인공눈물로 깨끗하게 눈을 씻어낸 후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 받을 것을 조언했다.

■ 일교차 큰 봄철, 각결막염 예방은 손 씻기부터!

따뜻한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입는 옷의 두께도 얇아지고 색상도 화사해졌다. 그러나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때 얇은 봄철 패션은 감기를 불러오거나 뜻밖의 안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감기 같은 경증 호흡기 질환을 비롯하여 폐렴과 같은 중증 호흡기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각결막염이 그것이다.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가 눈꺼풀과 눈동자 사이 결막에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염증 질환으로, 감염이 될 경우 5~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다. 발병 초기에는 심한 충혈과 함께 눈이 욱신거리면서 눈곱의 양이 늘어나다가 심해지면 각막 표면 상피세포의 손상으로 눈부심과 각막상피하혼탁을 남겨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게 되면 다른 안구 질환으로 발전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환절기에 많이 나타나는 아데노 바이러스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이다. 이희경 원장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가 원칙이다. 손을 자주 씻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고 신체에 침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 눈 운동을 자주 해준다.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본 후에는 눈을 지그시 감고 눈동자를 원을 그리듯 여러 차례 돌려주고 손을 비벼 따뜻하게 데운 다음 눈을 가볍게 눌러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다. 평소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또 다른 노하우이다. 이희경 원장은 눈이 자주 충혈된다면 결명자차를,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다면 비타민A가 풍부한 감잎차를,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베타인이 풍부한 구기자차를 자주 마시라고 추천했다.

■ 황사철 건조한 눈 건강 지키기는 식습관 개선으로!

봄철이면 찾아오는 황사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소의 29배에 이른다. 황사로 인해 대기 중에는 모래 먼지를 비롯해 이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쉽게 건조해진다. 이러한 봄철 대기 중에 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3~4월에 급격히 늘어난다. 겨울 동안 면역력이 약해진 눈이 갑자기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눈물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너무 마르거나 반대로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 눈을 보호하는 눈물의 절대량이 부족한 질환으로, 눈이 뻑뻑해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조금만 밝아도 눈이 부셔 눈을 뜨기 어려우며 먼지가 눈에 달라붙어도 눈물이 부족해 자연적인 제거가 힘든 증상 등이 나타난다. 또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비롯한 각종 2차 안구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만 잘 관리해도 봄철 발생할 수 있는 안 질환을 비교적 많이 피할 수 있으므로 봄철 촉촉한 눈 관리는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기본이자 필수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눈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안구건조증에 시달렸던 김덕수 원장은 최근 밀가루와 커피 섭취를 줄였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은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식습관이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안구건조증이 크게 완화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신체의 수분을 유지시키기 위해 하루 1리터 이상 물 마시기를 실천하고 있다. 김덕수 원장은 봄이 되면서 극심한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중이나 후에는 생리식염수로 눈을 깨끗하게 소독해 눈에 달라붙어 있는 미세먼지 등을 제거해주고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의 사용 시간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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