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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프랭크퍼트 9월 23일]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여파로 21일, 독일 폭스바겐 주가가 20% 폭락했다.
이날 프랭크퍼트 주식 시세에서 폭스바겐 주가는 20%를 넘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최종 132.2유로로 마감했다. 하락폭은 18.6%로 같은 날만 해도 150억유로를 초과한 시가가 증발했다.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에서 판매하는 일부 자동차에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고 이런 소프트웨어는 자동차가 검측상태에 있는지의 여부를 인식해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고발했다. 이렇게 되면 차량 검사시 “높은 환경보호 표준”으로 통과되지만 평소 사용시에는 대량의 오염물을 배출하게 되는바 실제로 최대 오염수치가 미국에서 법으로 규정한 표준의 40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어 대중들의 건강에 위해를 끼칠 것으로 우려됐다.
배기가스 배출 규제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차종으로는 2009년~2015년에 생산한 파사트 디젤 제타, 폭스바겐 더 비틀,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3 및 2014년~2015년에 생산한 파사트 등이 해당된다. 미국 “청정공기법”에 의하면 배출가스 규제를 위반한 차량마다 최대 3.75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될수 있는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폭스바겐에는 18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이 부과될수 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CEO는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 이사회는 이번 사건에 큰 중시를 돌리고 있으며 회사는 이와 관련한 외부조사에 곧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그외 성명에서는 “고객과 대중의 신뢰를 깨뜨려 개인적으로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올해 3월을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3월의 최고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는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했다. [글/ 신화사 라오버(饒博), 선중하오(沈忠浩),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