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9월22일, 습근평국가주석은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서면 인터뷰하면서 중미관계, 아시아태평양 및 국제지역사무에서 양국의 협력, 양국 국민의 왕래,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완비, 중국 경제 형세,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 재중 외국기업의 투자, 중국 인터넷 정책, 반부패 등의 질문에 답변했다.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 문제에 관한 질문에서 습근평은 “현재 중국 경제시스템 개혁의 중요한 방향은 자원배치에서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과 정부의 역할을 더 잘 발휘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즉,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는 손’ 모두를 잘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습근평은 “증시 등락은 그 자체의 운행 규칙이 있으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책임은 공개•공평•공정한 시장질서를 지키고 투자자, 특히 중소 투자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고 증시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해 큰 범위의 공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증시에 나타난 이례적인 파동에 대해 습근평은 2분기에 지나치게 많이 그리고 빨리 상승한 것과 국제시장의 대폭 파동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야기된 것이라고 분석하며 시스템상 위험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여 증시의 공황 심리를 억제하고 1차 시스템상 위험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습근평은 외국의 선진 시장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던 사례가 있다며 “여러 가지 안정적인 조치를 종합적으로 취한 후 시장은 이미 자가 복구와 자가 조절 단계에 진입했다. 자본시장 발전은 중국의 개혁 방향이며 이번 증시 파동 때문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