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변호사가 전재천 등 6명을 면회했다
《페스카마호》사건이 일어난지 20년이 가까와온다. 당시 조선족선원 전재천 등 6명의 변호인으로 나섰던 조봉변호사가 9월 3일 한국에 나가 8일까지 각각 천안, 대전, 광주, 부산 등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있는 전재천, 최일규, 리춘승, 박군남, 최금호, 백춘범씨를 면회했다.
조봉변호사는 일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면회한 전재천, 최일규, 리춘승, 박군남, 최금호, 백춘범 등 6명의 정신 및 건강상태가 안정적이고 량호했다. 전재천외 5명은 각자 교도소에서 모범수감자로 수차 표창을 받았다. 특히 백춘범씨는 2014년 〈가족만남의 집〉행사에 참가하는 특혜를 입어 교도소밖의 호텔에서 가족들과 함께 만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면회가 수월치 않다. 비자건으로 가족들의 한국행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는것이 주원인이지만 이들이 수감된후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더해져 가족들이 감히 한국행을 할 엄두를 못내는것도 한가지 중요한 원인이다.》고 조봉변호사는 덧붙였다.
이번 면회서 이들은 《부모님들께서 돌아가시기전에 그들의 얼굴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고 해 조봉변호사는 마음이 몹시 아팠다고 했다.
조봉변호사는 《페스카마호》발생당시의 배경에 대해서도 요약해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996년 10월 26일의 1심판결에서 전원 모두 사형에 선고되였으나 1997년 4월 18일의 2심판결에서 이들의 범행이 선장과 갑판장의 비인간적인 폭행과 욕설에 기인된 점을 감안해 전재천외 5명은 무기형으로 선고되였고 사형에 언도되였던 전재천은 2007년 한국정부의 특사로 사면받게 되였다.
한편 조봉변호사는 《최근년간 한국사회에 내재한 조선족배타정서가 극에 달하고있고 이를 주시하는 조선족사회의 시선 또한 곱지만은 않다. 량국간 국민들의 대립정서를 해소시키는것은 두 나라 지성인들의 사명감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당년의 <페스카마호>사건-비극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편집/기자: [ 김영자 ] 원고래원: [ 료녕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