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다가오는 10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양국 관원들은 이번 시 주석의 영국 방문을 통해 양국간 협력의 황금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9일 이번 시진핑 주석의 영국 방문에서 경제 무역이 중점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영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중-영 양국 관계가 점차 돈독해지고 있다.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9월 베이징 방문시 “중국이 서방에서의 가장 좋은 파트너’는 영국이어야 한다며 양국간 협력이 ‘황금 10년’에 접어들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 상무부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중영 관계가 ‘황금시대’를 열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전문가는 영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중국과의 경제 무역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레슬린 영국 워릭대 정치 및 국제관계 교수는 “영국이 중국에 총체적으로는 개방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경제무역은 양국 관계에서 현재 가장 밀접한 관계중 하나”라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오스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외교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재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잡지는 ‘오스본주의’라는 표현으로 오스본의 대 중국 정책을 시사하면서 경제,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맞춰가고 있다고 최종 평가하기도 했다.
오스본 장관은 베이징과 잘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경제무역 관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영국은 일방적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가입할 것을 결정해 미국 등 국가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BBC방송은 영국 외교부에서 외교관으로 임직한 적 있는 현임 호주 시드니대 중국연구센터 주임 케리 브라운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번 시진핑 주석의 영국 방문은 양국간에 이룩한 성과를 다질 수 있고 양국간 관계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브레슬린 교수는 “영국정부가 중국의 조건에 따라 중국과 교류하고 싶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잡지는 베이징과의 우호적인 교류는 워싱턴의 친구를 잃을 수 있고 영국이 세계에서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브레슬린 교수도 “시진핑의 이번 방문의 중점은 경제 무역투자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이는 양국간 대화범위가 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