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학생들 경로원 찾아 위문 공연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3일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의 50여명 학생들이 할빈시복덕경로원을 찾아 위문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시랑독과 노래, 춤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자, 손녀같은 학생들의 귀여운 재주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공연내내 연신 눈시울을 적시였으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로인들은 몸을 지탱하기가 힘들거나 눈이 어둡고 귀가 잘 들리시지 않으셨지만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무척 반가와 하며 학생들을 안아주고 사탕, 과자를 손에 쥐어주었다.

　　공연이 끝난후 한 학생은 “살아있는 민족전통 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우리민족 전통문화는 몸에 배어야만 언제 누가 보아도 본보기가 될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다는 리념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민족례의, 전통놀이나 전통음식, 전통음악, 민족력사알기 등 내용을 민족전통 문화과정으로 가르친다. 그러나 학교와 가정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이 건전하고 밝은 사람으로 자라나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종종 사회봉사 활동을 조직하거나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가르치는 한편 실천할수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홍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