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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4.24일 16:55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 촬영을 지도하고있는 김혁감독.


북경의 3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푸른빛을 대지에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수도 북경의 신흥문화관광점으로 부상한 《798》의 유룬스당대예술중심촬영장에서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金赫,29세)은 한창 《먼 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있었다.

《먼 곳》을 향한 슬픈 기록과 첫걸음


《먼 곳은 어디에》라는 이 단편영화은 김혁감독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늘 《먼 곳》에 장사하러 가고 없어 어머니를 기약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그립고 슬프던 심정을 담아 부모를 잃은 한 오누이가 서로를 의지하며 성공을 이끌어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였다. 그는 이 작품을 구상하면서 길을 가다가 솟구쳐오르는 슬픔을 억제할수가 없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소리내여 울었다고 한다. 그도 어린 시절의 슬픈 기억이 이토록 장시기 가슴속에 깊이 남아있을줄은 정말 자신도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한다.

어른이 다 된 지금에도 어린시절의 련속이런듯 마냥 어머니가 그립고 혹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옆으로 가도 어머니한테 매달리고싶고 밤에도 어머니의 팔을 베개로 베고 자고싶다고 실토정한다. 《지금 우리의 20대 젊은이들의 마음속 사연을 시간이 흘러지난 먼 후날에는 그 누구도 알아줄 사람이 없을겁니다. 나의 사연, 우리들의 이야기를 지금 기록해두고싶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김혁감독이 《먼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게 된 동기였다고 한다.

그가 영화촬영을 시작한지는 지난해부터였고 이야기를 담아 영화를 만드는것은 또 이번이 처음이란다. 지난 한해사이는 시각효과에 모를 박고 주변의 사연을 제재로 5편의 단편을 완성하였는데 《〈〉》(괄호들), 《사신》(私信), 그림영화 《소마의 려행기》(小马旅行记) 등 3편의 작품이 2011년 할빈빙설제영화축제에서 《최우수시각효과단편상》(获得最佳视觉效果短片奖)을 수상,그중 《사신》(私信)은 제1차미니영화제(首届微电影节)에서 《최우수공예단편상》, 《2011년도 최우수시대정신원창작영화상》(2011年度评选《最具时代精神原创影片》)을 수상하였다. 《소마의 려행기》는 또 《맑스미래영상제》(玛克思未来影像节)에서 《미래정신상》,《최우수네트워크서비스류단편상》(最佳互联网服务类短片奖)을 수상하는 등 영예를 지녔다.

2011년 할빈빙설제영화축제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있는 김혁감독.


수천편의 작품중 수십편을 물색하고 또 그속에서 또 몇편만 선정하는 영광된 선택에서 그의 작품들은 구성이 특이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며 효과가 특수하고 디자인,색상,화질이 극히 아름답다는 평으로 관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흔히 인터넷으로 관객들과 만나군 하였는데 블로거의 생활을 다룬 《사신》(私信)의 클릭수는 2000만차를 훨씬 웃돌았다.


그전까지는 워낙 광고촬영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면서 이미 30여편을 제작하였고 중앙텔레비죤방송국에서도 방송되여 높은 호평을 받았다. 그는 그 어떤 작품을 완성하든 돈을 번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우선 작품을 훌륭하게 완성하기에 최선을 다하였던것이다. 이리하여 한해사이에 100% 폭으로 광고투자금이 흘러들어와 문화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 나타났다. 《작품이 각별하게 아름답다》는 평이 그의 작품의 일관성으로 통하고있는 점에 대해 그는 《아마도 한류의 영향을 무시할수 없다》고 하면서 또한 《민족적 심미세계가 안받침되여있다》고도 확신한다.

특이한 경력과 독특한 현대판작업실


지금쯤 이미 중국청년영화감독중 5위권에 든 김혁감독의 프로필을 들여다보면 역시 경력자체가 특이하다. 연변 화룡태생인 그는 소학교 어린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였다. 부모님들이 중돈을 들여 화구를 사들이면 또 나중에는 《회계》를 배운다고 부모들을 들볶았고 또 한때는 춤을 춘다고 또 한때는 손풍금을 배운다고 음악을 배운다고 여러가지로 덤벼대는것이였다.


평생 교원사업에 충직하며 살아가는 아버지로서는 아들의 이런 당돌한 《도전》에 더는 참아낼수 없어 화구를 마구 짓부셔버리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가 북경광고학교를 졸업하고 광고작품제작에서 싹수를 보이는가싶더니 또 영화감독이 된다고 하니 부모들은 그만 어안이 벙벙해질수밖에 없었다.

김혁감독작업실(http://www.jinhe1237.com/)에서 찾아보는 그의 작품세계.


2010년 북경에 기원점(起源点)영화회사를 차리고 광고제작, 영화제작에 착수하면서 회사를 운영하노라니 그는 자신이 배워온 모든 지식들이 바로 오늘의 이날을 위해 준비해온것 같이 느껴졌다. 미술도 부기원일도 음악도 무용도 모든것을 알아야 했고 또 모든것이 필요했다. 그는 이번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를 촬영하면서 씨나리오를 직접 썼을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곡도 자체로 작사작곡하였다.

영화감독으로서 그는 정규적인 교육도 받지 못했고 체계적인 지식도 배우지 못하였지만 이런 렬세속에 또다른 우세가 잠재해있을줄은 그도 미처 몰랐다. 체계적인것에서 오는 규제나 구속이 없기에 그는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칠수 있었던것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만의 색갈로 자기의 특색을 구현하면서 독특한 화면세계를 그려고있었던것이다.

그의 현대판전자작업실을 열고보면 회사는 이미 창의적 생산능력과 부랜드가치를 구비한 기구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있다. 날따라 발전하고있는 중화 미디어 및 영상산업시장을 겨냥하고 새로운 의념과 새로운 사유,새로운 창조로 광고 및 광고영화작품을 제작하고있을뿐더러 감독작업운영모식으로 가치가 높은 브랜드작품을 끊임없이 출품하면서 회사원들과 더불어 새로운 시장감각과 예술감각으로 미디어영상창작의 새로운 조류를 이끌어가고있었다.


《유치원때부터 좋아했던 꿈속의 련인》과 함께

그는 이제 언제가는 꼭 우리 조선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작품을 제작할것이라 어조에 힘을 실었다. 그러는 그의 옆에는 그가 《유치원때부터 좋아하고 사랑했던 꿈속의 련인》 강선의씨가 있었다. 총명하고 령리하며 마음씨 착한 동창생 선의는 어려서부터 공부 잘하는 최우등생으로서 짝사랑을 하고있는 김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그녀대로 어엿한 대학생이 되여 그의 곁을 훌쩍 떠났다.

촬영현장에서 구석구석을 살피고있는 강선의씨.


선의가 없는 허전한 자리에서 혼자 애를 태우며 아글타글 자신의 앞길을 헤쳐온 김혁, 어느날 성공이라는 멋진 이름과 함께 창창한 전도를 내세우며 그녀를 찾아와 사랑고백을 하였다. 사랑에서도 일에서처럼 드팀없는 신념과 열정으로 지꿎게 추구하고 드디여 성공해가는 멋진 동창생의 진정에 감동을 받은 선의는 《백마 탄 왕자》김혁과 백년해로 사랑의 언약을 맺고 돌아오는 《5.1》절기간 고향 연변에 돌아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단다.


일도 사랑도 자신의 두손으로, 나름의 특색으로 가꾸며 성공의 일로를 개척해가고있는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 그는 오늘도 영화감독이라는 이 초행길에서 희망과 비전으로 벅찬 자신의 영화세계를 구축하며 먼 앞날을 향해 굳건히 발걸음을 내딛고있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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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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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기사가 참 . (북조선 신문도 아니고 )

볼거리 있는 기사를 써주시길 부탁합니다 .
답글 (0)
비천협객남자
신고에 의해 관리자가 2012-05-03 00:13:53 에 블라인드 처리를 하였습니다. [사유보기]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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