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여러분은 ‘애플(Apple)’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아마 아이폰(iPhone)이나 맥북(MacBook)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지금은 제품 출시 전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는 애플이지만, 과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사라져간 제품도 많았다고 합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당신이 몰랐을 애플 제품 13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사진출처=테크크런치
1. 게임 테이프(1978)
플로피디스크가 사용되기 전, 애플은 카세트테이프로 소프트웨어를 구동시켰다. 1978년 애플2 컴퓨터용으로 게임 테이프를 출시했는데 슬롯머신, 스타워즈 등 흥미로운 게임들이 있었다.
사진출처=StromBer
2. 프린터(1979~1985)
컴퓨터 산업 초창기에는 컴퓨터 기업들이 자체 프린터를 출시했다. 애플도 1979년 ‘사일런타이프(Silentype)’란 자체 프린터를 선보였다.
열전사 방식의 이 프린터는 당시 599달러에 판매됐는데, 지금으로 치면 약 2000달러의 고가다.
애플은 1997년 ‘레이저라이터(LaserWriter) 8500’ 출시를 끝으로 프린터 사업을 접었다.
사진3=테크크런치
3. 맥라이트(1984~1994)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Word)가 널리 쓰이지만, 예전에는 애플도 ‘맥라이트(MacWrite)’란 워드프로세서를 선보였다.
1984년 출시된 맥라이트는 화면에 보이는 대로 인쇄되는 위지윅(WYSIWYG) 방식의 워드프로세서로, 도스(DOS)나 베이직(BASIC) 기반의 당시 환경에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맥라이트는 이후 맥라이트 프로(MacWrite Pro), 애플웍스(AppleWorks) 등으로 발전했다.
사진4=애플
4. 애플 컬렉션(1986)
애플이 옷도 만들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다.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Apple Collection)’이란 이름 아래 스웨트셔츠, 모자, 폴로셔츠 등을 내놨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로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애플 컬렉션은 알록달록한 원색으로 이뤄졌다.
사진5=Stephen Edmonds
5. 애플 스캐너(1988~1997)
컴퓨터 기업들이 주변 장치도 자체 생산하는 분위기에 따라 애플은 1988년 ‘애플 스캐너(Apple Scanner)’도 출시했다.
해상도 300dpi, A4 사이즈의 이 스캐너는 1991년 ‘애플 원스캐너(Apple OneScanner)’ 출시 이후에도 계속 생산되다 1997년 판매가 중단됐다.
사진6=테크크런치
6. 뉴턴(1993~1998)
‘애플 뉴턴(Apple Newton)’은 애플이 1993년 개발한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다.
노트, 연락처, 일정 등의 앱이 있고, 펜 입력 장치와 필기 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사진7=Hellisp
7. 파워CD(1993~1996)
‘애플 파워CD’는 필립스가 개발하고 애플의 브랜드를 빌려 출시됐다.
데이터디스크와 음악CD 모두 읽을 수 있었다.
사진8=Jared C. Benedict
8. 퀵테이크 카메라(1994~1997)
애플은 한때 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했다.
디지털카메라 시대 초기였던 1994년, 애플은 코닥, 후지필름과 합작해 ‘퀵테이크(QuickTake)’를 선보였다.
30만 화소와 1MB 플래시메모리를 적용했으며, 가격은 749달러였다.
사진9=테크크런치
9. 비디오게임 콘솔(1995~1997)
애플은 1995년 ‘애플 피핀(Apple Pippin)’이란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반다이와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4만개만 팔리고 빠르게 사라졌다.
사진10=Flickr
10. 플라워 파워 아이맥(2002)
현재의 심플한 아이맥(iMac)과는 달리 2002년에는 알록달록한 아이맥도 있었다.
이름부터 화려한 ‘플라워 파워(Flower Power)’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는데 인기는 별로 없었다.
사진11=테크크런치
11. 이맥(2002~2006)
아이맥의 교육용 버전으로 2002년 출시한 ‘이맥(eMac)’은 교육용으로 보급되지 못하고 아이맥의 저렴이 버전으로 전락했다.
메모리는 128MB, 하드드라이브는 40GB를 적용했다.
사진12=Teófilo Ruiz Suárez
12. 아이팟 하이파이(2006~2007)
‘아이팟 하이파이(iPod HiFi)’는 아이팟 전용 스피커로 개발됐다. 349달러에 출시됐으나 얼마 가지 않아 판매가 중단됐다.
사진13=Andrew Zuckerman
13. 골드 이어팟(2013)
애플은 2013년 적십자 자선행사의 일환으로 ‘골드 이어팟(Gold Earpods)’을 제작했다.
조니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이 이어폰은 18k 로즈골드로 만들어졌다.
골드 이어팟은 무려 46만1000달러(약 5억22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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