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국제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 - 영국 70조원 규모 경협 합의 '새로운 시대 열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0.23일 08:41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과 영국이 400억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하는 무역·투자협정을 맺었다고 가디언지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이 날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 국의 무역·투자협정 계획을 발표했다.

양국은 에너지 관광 헬스케어 부동산 금융 등에 걸쳐 약 150여개의 경협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영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고 캐머런 총리는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협력의 핵심은 총사업비 160억 파운드(약 27조9000억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은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 3분의 1 규모인 60억 파운드(약 10조800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33.5%를 확보한다. 이는 영국이 30년 만에 짓는 원전으로 완공되면 영국 전체 전력 공급의 7%를 차지하게 된다.

광핵그룹은 또 서퍽 카운티 시즈엘 원전 프로젝트에도 지분 20%를 투자하고 에식스주 브래드웰 원전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원자로 '화롱원'을 건설하고 운영을 주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는 중국 하이항(海航)그룹(HNA)과 24억 파운드(약 4조2100억원)규모의 엔진 개발 협정을 체결했고 카니발 Plc는 신규 크루즈선 합작사업을 BP Plc는 120억파운드(약 21조원) 규모의 석유와 가스 계약을 맺었다.

대학과 기업이 맺은 헬스케어 계약과 협력 규모도 20억 파운드(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 시 주석 방문 기간 동안 중국이 300억 파운드 이상의 대 영국 경협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이는 39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旅客)을 위한 복수 입국 관광비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인을 위한 2년 복수비자 발급 비용을 현행 324파운드(약 56만5000원)에서 85파운드(약 15만원)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영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6개월 단수비자를 받을 때 85파운드가 든다.

영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전용 10년 복수 비자(한 번 발급 받으면 10년 동안 무제한 왕래가 가능한 비자)제도를 도입하고 비자 신청을 위한 지문인식 등록 서비스도 현재 9개 도시에서 50개 도시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내년 1월을 목표로 2년 짜리 복수 입국 관광 비자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영국의 전통과 문화 상품을 보고 싶어 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FT는 “캐머런 총리가 (단순히 관광을 넘어) 중국에 더 큰 것(경제적 기여)을 바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시 주석을 버킹엄 궁에 묵도록 특별 대우를 한 것도 영국을 서방 국가 중 제일가는 중국의 동반자로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영국 정부가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관광객 한 명이 영국을 한 번 다녀갈 때마다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688 파운드(약 470만원)에 이른다. 2009년 8만9000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2014년 18만5000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중강그룹(中鋼集團·Sinosteel) 등 중국 철강 업체의 덤핑 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철강의 수출이 크게늘어나면서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은 영국 사업부에서 12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 등이 20일 보도했다. 타타스틸은 영국에서 모두 1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조선비즈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14%
30대 14%
40대 4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9%
10대 0%
20대 29%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무원의 불친절을 목격했다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강지영이 쏘아올린 해당 글은 곧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소소한 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과 그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