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미국-중국, 이번에는 미얀마 두고 '신경전'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1.16일 21:35
[앵커]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면서 대대적인 민주화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남중국해에서 대치 중인 미국과 중국의 또 다른 신경전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일찌감치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미얀마의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정권 교체까지 이뤄진다면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과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세기 이상 미얀마을 통치해온 군부 독재정권은 체제 특성상 그리고 지정학적 이유로 중국에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미얀마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대응해 왔습니다.

하지만 군부독재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 시대가 열리면, 미얀마는 무게중심을 미국 쪽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당장 미국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반겼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수치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역사적인 선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발 더 나아가 군부의 장기 집권 토대 해체와 수치 여사의 대통령 선출을 위한 개헌을 촉구하면서, '미얀마'라는 국명 대신 미얀마 민주화 세력이 선호하는 '버마'라는 명칭도 사용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지난 일요일 총선은 버마의 민주 개혁 과정에서 있어 중요한 진전을 상징합니다."

그러자 중국에서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를 인도양 진출의 관문으로 삼는 중국이 대국굴기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미얀마의 정권교체로 양국 관계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미국에 치우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도 미얀마 외무장관과 만나 중국은 역대로 미얀마에 대해 우호정책을 펼쳐왔고 이것은 미얀마의 정치 상황이 변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놓고 충돌한 미국과 중국이 달라질 미얀마를 놓고 또 다른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9%
10대 0%
20대 14%
30대 14%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1%
10대 0%
20대 7%
30대 14%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현아가 현재 공개열애 중인 하이라이트(비스트) 출신 가수 용준형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에서는 '드디어 만난 하늘 아래 두 현아'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사람은 바로 가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사진=나남뉴스 배우 한소희가 SNS를 다시 시작하며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같이 달리게 해 준"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