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아난민 허용여부를 놓고 미국 정치권이 론난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은 수리아난민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 출신 난민보다 더 엄격한 표준을 적용하고있다.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왜 수리아난민이 미국에 들어오는데 2년이 걸리는가》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리아난민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20개의 관문을 소개했다.

수리아난민이 이 절차를 모두 통과해 미국에 입국하기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린다.

수리아난민은 우선 유엔에서 난민등록과 인터뷰를 거쳐 난민지위를 획득한 뒤 재정착권고까지 받아야 한다.

이중 재정착권고를 받는 과정이 가장 힘들다. 전세계적으로 1% 미만의 난민신청자가 재정착권고를 받아낸다.

유엔의 절차를 통과하면 이제 미국정부의 까다로운 심사가 기다리고있다.

미국 국무부와 계약한 컨트랙터(订约人)와 인터뷰해야 하며 정보기관까지 동원되는 신원조회가 3번에 거쳐 진행된다.

3번째 신원조회는 이라크인만 대상으로 2008년 도입됐지만 지금은 14～65세는 국적에 상관없이 전부 대상이다.

신원조회에서 과거 범죄경력 등이 적발되면 탈락이다.

신원조회 이후에는 3회로 나뉘여 진행되는 지문조회가 기다리고있다.

지문조회에서는 과거 난민신청경력, 미국비자발급 리력뿐아니라 《요주의(可疑) 인물》 여부도 알수 있다.

수리아난민들은 국무부 산하기관인 이민국(USCIS)이 추가로 두차례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무부의 절차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국토안보부의 고강도 인터뷰가 기다리고있다.

수리아난민에 대한 인터뷰는 요르단 암만 또는 토이기 이스땀불에서 이뤄진다.

인터뷰를 통과한 사람은 전염병 감염여부를 점검받아야 한다.

공항을 떠나기전과 미국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보안점검을 통과해야만 미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펼쳐진다.

이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다 보니 2011년 이후 미국에 정착한 수리아난민은 2000명도 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