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인천에서 발생한 여관 방화사건으로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9일 끝내 숨졌다.
이날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주안동의 한 여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셔 중태에 빠졌던 중국동포 강모(59·여)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자정께 사망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강 씨의 가족은 비자 문제로 입국이 어려워 가족의 대리인이 대신 장례를 맡을 예정이다.
앞서 전날 경찰은 이 여관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주모(42)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주 씨는 지난 6일 0시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5층짜리 여관 2층의 한 객실에서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 씨는 불이 나자 겁을 먹고 여관을 빠져나왔다가 수사망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로 좁혀지자 압박감을 느껴 전날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강 씨가 사망함에 따라 주 씨에게 치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