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ORB인터내셔널이 17일 《난민에 관한 유럽시민들 태도》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내놨다.
ORB는 최근 유럽 14개국 만 3800명을 대상으로 2차대전 이후 최대 난민류입사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난민에 대해 부정적이였다고 전했다. 《여력이 될 경우 수리아 등 난민들에게 기꺼이 방을 내주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한 유럽인은 65%였다. 《내주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동유럽의 벌가리아가 난민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였다. 86%가 《그들에게 방을 내줄 리유가 없다》고 답했다. 영국인의 80% 역시 비슷한 립장이였다. 그나마 조사대상국 평균보다 밑도는 나라는 에스빠냐(38%), 독일(52%), 프랑스(64%) 등뿐이였다.
ORB 조니 힐드 책임자는 《유럽인 대다수는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남의 일에 신경써야 하느냐〉는 립장이였다》며 유럽인 대다수가 오랜 경제난과 테러위협 탓에 큰 사회로 나아가려는 의지마저 잃어버렸다고 개탄했다. 같은 조사에서 유럽인의 57%는 유례없는 난민사태를 맞아 유럽련합(EU) 집행부나 각 정부가 《난민통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59%는 《대책없는 〈경제적이민자〉 수용은 결국 일자리 등 우리들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고 답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