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개그맨 허경환의 웃음 포텐이 군대에서 터졌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감출 수 없는 장난기. 덕분에 보는 이들은 늘 아슬아슬하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해병대 특집에서는 수색대대, 산악대대에서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경환, 줄리엔강, 김동준, 딘딘은 수색대대로 소속돼 훈련에 나섰다. 병사들이 도전하는 훈련은 실제 대교에서 뛰어내기리. 병사들은 수영장에서 입수 연습을 하며 훈련을 준비했다.
이후 병사들은 실제 대교로 향했다. 먼저 입수를 해야하는 멤버는 허경환. 허경환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교관 앞에 섰다. 허경환은 "입수"를 외치는 교관의 말에도 차렷 자세를 유지했다. 결국 교관은 "너는 안해도 되니까 내려가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허경환은 다시 입수를 준비했다. 허경환은 자신의 의지 때문이 아닌 "선임들의 표정 때문에 해야할 것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경환은 결국 세번의 도전 끝에 입수에 성공했다.
긴장한 모습도 잠시, 허경환은 "저 쪽 화장실에 가서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와라"라는 선임들의 말에 "저는 아까 물속에서 잠시 5분간 따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장난기를 보였다.
생활관에서 허경환의 장난기는 더욱 돋보였다. 허경환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 35살인데 이런 피부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라고 자화자찬에 나섰다. 허경환은 "아까 내 피부에 파리가 앉았다 미끄러졌다"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허경환은 '유아인 닮은꼴' 선임이 "유아인 싱크로율이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내일 대답하면 안되겠느냐"라고 재치있는 대답으로 응수했다. 허경환은 선임들의 곤란한 질문에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장난기가 선을 넘어 혼쭐이 나기도 했다. 허경환은 군가 교육에서 때아닌 스텝을 밟아 선임들의 심기를 건들였다. 결국 선임들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라"라고 허경환에게 소리치기도 했다.
허경환에게 흐르는 개그의 피는 군대에서도 숨길 수 없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장난기가 느껴졌고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장소는 군대, 신분은 군인. 허경환의 개그감은 아슬아슬함을 동반하고 있다. 군대에서 터진 허경환의 개그포텐. 앞으로 이 아슬아슬함이 얼마나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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