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임신부를 살해한 후 "하나님께서 주신 성전"이라며 그 시신에 타월을 덮어 아파트 소파에 놓아두는 등 엽기적 살인을 저지른 미국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은 39살 흑인 여성 브랙스턴을 1급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6일 전화 신고를 받고 브랙스턴의 아파트에 출동해 임신부로 보이는 흑인 여성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 시신이 소파 위에 타월이 덮인 채 누워 있었으며 머리 부분에 총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브랙스턴은 피해자의 시신이 "하나님께서 주신 성전"이라며 피해자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눈에 총을 쏘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관들이 피해자의 신원을 묻자 브랙스턴은 그 육체가 실제로는 브랙스턴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진술을 했습니다.
브랙스턴은 최근 20년간 협박, 난동, 강도, 폭행, 위조, 절도, 마약 소지 등 다양한 혐의로 16차례 이상 체포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하석 기자(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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