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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 뇌혈관 질환도 원인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6.01.11일 20:47

우울증은 노년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된다. 노인성 우울증은 심각도에 따라 ‘주요우울장애’(중증)와 ‘경우울장애’(경증)로 나뉘는데, 치료가 필요한 노인성 우울증 환자의 절반가량이 주요우울장애를 앓고 있다. 노인의 우울증은 경제적 어려움, 사회와 가정에서의 역할 상실, 배우자의 죽음 등 심리적인 요인에서 올 수 있는데, 최근 뇌혈관성 질환이 노인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준혁 교수 연구팀은 11일 “노년기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대부분은 뇌혈류 순환 장애로 인한 혈관성 우울증”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6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노인성 우울증 환자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뇌혈관 문제를 동반한 혈관성 우울증 비중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혈관성 우울증은 MRI(자기공명영상)로 뇌를 촬영했을 때 백질변병을 보이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특히 우울증이 심한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는 혈관성 우울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대 초반의 경우 약 75%, 75세 이상에는 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후 추적 조사에서 여전히 주요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비혈관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인데 혈관성 우울증 환자는 4명 중 1명으로 훨씬 더 치료가 어렵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 우울증이 없었던 정상 노인 중에서 대뇌 허혈성 병변이 있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3년 뒤 우울증을 앓게 될 위험이 8배나 높았다.

노인의 우울증은 다양한 신체 문제를 유발하고 때로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지만, 지금까지 ‘나이가 들면 즐겁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거나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오해와 편견으로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왔다.

김 교수는 “혈관성 우울증은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고 일반 우울증과 치료 방법도 달라서 초기에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울증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ISAD) 공식 학회지 ‘정동장애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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