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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을 위한 권고/이성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04일 10:51

이성록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교수

   요즘 최고의 사회적 이슈는 고령화이다. 이미 한국의 노년 인구가 560만을 넘어 섰고 이제 곧 1천만 노인 시대를 맞게 된 탓이다. 고령사회의 도래를 앞두고 장수가 축복이냐 재앙이냐를 논할 만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축복이든 재앙이든 간에 고령사회의 주역은 지금의 노인들이 아니라 미래의 노인들, 곧 지금의 젊은이들이란 사실이다. 지금 40대들이 노인이 되는 시점부터 고령사회의 위기는 본격화되어 지금의 2~30대들이 노인이 될 때쯤이면 우리가 우려하는 심각한 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이여, 그대들도 장수하길 바라지 않던가? 모두가 원하던 대로 장수시대가 활짝 열렸다. 최근 통계청 자료를 보면 기대수명이 2005년 78.6세에서 2030년 83.1세, 2050년 86세로 늘어난다고 한다. 소위 “9988”의 장수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는 곧 현재의 젊은이들이 노인이 될 때면 은퇴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을 더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30여년의 세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가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걱정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서점에 가 보면 그 어느 때 보다 노년기에 관한 책들이 즐비하다. “늙어 가는 대한민국-저출산 고령사회의 사회폭탄”, “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 등과 같은 위기의식을 드러낸 책들이 대거 진열되어 있다.

  이쯤에서 젊은이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여러분은 고령사회의 문제가 자신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은퇴 후 30여 년을 보내야 하는 변화된 인생주기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지금 젊은이들은 고령사회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인 줄 모르고 오히려 지금의 노인들을 삐딱하게 쳐다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래를 준비할 생각을 갖지 못한다. 흔히 “은퇴하면 등산이나 하면서 살지 뭐”라는 식으로 말한다. 참으로 철없는 생각이다. 과연 30여 년 동안 매일 등산이나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은가?

  만약 은퇴하고 난 뒤 긴 세월동안 사회적 역할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더 이상 목표가 없는 권태로운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사회적 역할 없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무기력의 상태로 자신을 스스로 몰아넣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은 움직임에 있다”고 하였으며 쇼펜하우어도 “활동은 행복에 있어 필수”이며 “무위도식은 가장 끔찍한 권태를 잉태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면 은퇴 이후의 세월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당연히 젊은 시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 젊은이들이여, 미래의 노인들이여, 우선 책부터 읽어보시라! “준비된 노후는 아름답다”, “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 “행복하게 나이 드는 비결”, “은퇴 혁명 시대의 노후 설계” “젊음과 고령사회”, “행복하게 나이 드는 비결” “노년의 아름다운 삶”,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등과 같은 책들은 지금의 노인들보다 미래의 노인들, 곧 젊은이들에게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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