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딕한 순간 포착
“궁서설묘(窮鼠齧猫)”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뜻으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면 약자라도 강자에게 반격을 가할수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초원의 포식자중 하나인 치타(猎豹)도 이 사자성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자신이 쫓던 여우의 갑작스런 반격에 깜짝 놀라 거꾸로 줄행랑치는 치타의 우스꽝스런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에스빠냐 사람 호르헤 알레스카노(42세)가 아프리카 케니아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에서 촬영한것이다.
련속적으로 촬영된 알레스카노의 사진들을 보면 맨 처음 치타는 귀가 큰 여우를 맹추격하고있다.
그러나 여우는 갑자기 진행방향을 바꾸더니 치타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다. 이에 당혹한 기색을 보이던 치타는 방금전까지의 상황을 까맣게 잊어버리기라도 한듯 걸음아 나를 살려라 하고 도망치고 만다.
알레스카노는 “쫓기던 여우가 갑자기 도주를 그만두자 치타는 균형을 잃었다. 그 다음 여우가 거꾸로 치타를 추격해 쫓기 시작했다”며 당시 목격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우는 갑자기 (저녁식사가 되지는 않겠다)고 다짐한것 같았다. 치타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놀라운 광경이였고 평생 또 볼수 있을가 싶을 만큼 희귀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