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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기타] | 발행시간: 2016.01.22일 10:27

개와 고양이가 항상 앙숙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까. 세 마리의 시베리안 허스키와 피를 나눈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허스키를 어미로 생각해 자신이 개인 줄로 아는 고양이 ‘로지’(Rosie)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체스에 있는 티와 트람 부이 자매의 집에서 살고 있는 로지는 생후 8개월 정도 된 어린 고양이다.



로지는 유기묘였다.

지난해 5월쯤 이들 자매와 옆집에 사는 사촌 토아 부이는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로지를 발견하고 곧 바로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당시 로지는 태어난지 3주 정도밖에 안 된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였다.

“새 집에 온 첫날 밤, 로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이후 먹이를 거부하고 머리도 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었다”고 자매 중 한 명인 티 부이는 설명했다. 이어 “로지의 눈은 감염으로 거의 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은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로지는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해 로지에게 어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세 마리 허스키 중 성격이 가장 온순한 릴로(Lilo)를 로지와 함께 지내게 해보기로 했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티 부이는 “놀랍게도 릴로가 즉시 어미처럼 행동했다. 그녀(릴로)는 한 번도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고 로지를 데려오기 전에 이미 중성화 수술을 했었기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로지는 릴로 덕분에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 로지는 한집에 사는 허스키 릴로와 인피니티(Infinity)는 물론 사촌이 키우는 옆집 허스키 미코(Miko)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이들은 함께 먹이를 먹고 낮잠을 자며 뛰어 논다. 때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부이는 덧붙였다.

하지만 로지의 몸은 허스키들에 비해 너무 작으므로, 밤에 잘 때는 안전을 위해 서로 떨어뜨려 놓고 있다고 한다.



부이는 “릴로는 자신이 장난으로 한 행동에 로지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고양이가 3마리 더 있고 토끼 2마리도 함께 키우고 있다. 하지만 로지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개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부이는 설명했다. 산책할 때도 다른 허스키들처럼 목줄을 하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

고양이 로지와 허스키 3마리의 모습은 ‘릴로 더 허스키’(Lilo the Husky)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릴로 더 허스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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