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최근 공동건설단위(共建单位)와 함께 관성구조선족소학교의 류재아동들을 위하여 사랑의 도서를 전달하고 새해맞이 학생들의 문예공연을 조직하였다.
행사에는 주최단위인 장춘시 관성구 군영가두 서도구사회구역, 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 공동건설부대(共建部队) 등 4개 공동건설단위의 지도일군과 장춘시조선족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지도일군, 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의 회원, 관성구조선족소학교의 학생 38명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관성구조선족소학교의 학생들 가운데는 80%가 류재아동(留守儿童)이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한국으로, 국내 기타 지역으로 일하러 떠난 부모를 멀리한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길아래서 생활하고 공부하여왔다. 공동건설단위에서는 그중 우수한 학생 6명을 선정하여 학습, 생활, 도덕 교양에 도움이 되는 도서 5권을 선물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문예공연에서는 조손 2대의 이중창, 학생들의 춤과 노래 등 25개 절목으로 온 장내가 시종 뜨거운 분위기로 들끓었다. 학생들은 또 그림을 10장 그려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새해 선물로 선사했다. 활기차고 귀여우며 기교높은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는 흡족한 모습이 력력했다.
공연과 그림그리기 활동이 끝난후 주최단위에서는 무용, 노래, 그림중 우수한 작품을 각각 2개 뽑아 장려하고 공연과 그림그리기에 참가한 꼬마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안겨주었다.
세 살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새해 10살 나는 김정민학생은 할머니에게 “너무 신난다.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또 오겠다”고 기쁨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 김신숙회장은 "겨울방학간을 리용하여 류재아동을 위해 자그마한 행사를 준비했는데, 아이들과 로인들이 이렇게 기뻐할줄 몰랐다. 이후에도 <오로(五老)> 작용을 발휘하여 공동건설단위와 함께 사랑으로 류재아동들을 관심하고 군민공동으로 행복한 이웃을 꾸리며 새일대 학생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줄수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글 / 통신원 황채선 사진/오향금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