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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톡] '데드풀', 시대를 잘 만난 '괴랄' 히어로

[기타] | 발행시간: 2016.02.18일 09:01

[OSEN=최나영 기자] '괴랄하다'란 말은 넷상에서는 통용되지만 국어사전에는 정식 등록되지 않은 의미 불분명한 말이다. 대체적으로 괴상하고 이상하지만 매력적이란 뜻. 하지만 '데드풀'처럼 이 단어와 잘 맞는 영화가 있을까. 정의하기 어려운 B급 '돌+아이' 슈퍼히어로는 이전에 쓰여 온 단어로 정의내리기에는 불충분해 보인다. 요즘 세대가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19금 슈퍼히어로이란 키치프레이즈를 내건 '데드풀'이 제대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데드풀'이 '검사외전'의 독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것. 뿐만 아니라 '내부자들'의 오프닝 기록을 깨며 역대 청불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은 개봉일인 17일 총 25만 811명의 관객들 동원하며 '검사외전'의 독주를 막고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누계 43만 6,537명). 이러한 오프닝 기록은 청불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개봉 첫날 기록인 7만 명의 3배 이상의 수치로 역대 청불 외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것이어서 놀라움을 더한다.

또한 청불 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7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 '내부자들'의 오프닝 스코어인 23만 명을 뛰어넘어 향후 '데드풀'의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



이 같은 '데드풀'의 새로운 흥행 기록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12일 북미에서 개봉한 '데드풀'은 대통령의 날 포함 주말 연휴까지 4일 동안 1억 5,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2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과 함께 역대 R등급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영국, 러시아,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60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도 2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열기가 국내 관객들에게까지 이어져 ‘데드풀 신드롬’을 양산하고 있다.

당초 이십세기폭스 측의 예상을 뛰어넘고, 한국에서도 독과점 운운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었던 '검사외전'을 꺾고 왕좌를 쓴 '데드풀'은 마블의 인기 캐릭터이면서도 'X맨' 시리즈를 제작한 20세기 폭스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디즈니에 인수된 마블에서 할 수 없는 것을 '데드풀'이 해냈다는 반응이다.

R등급 영화는 미국에서 17세 이하면 부모와 동반 관람을 해야한다. 이 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데드풀'은 어른들이 원하는 슈퍼히어로물이기 때문. 물론 이전에도 R등급 코믹북 무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블과 DC의 영화가 PG-13 등급을 받는 것이 일반화됐기에 '데드풀'은 차별점을 지니게 됐다.

당초 '데드풀'의 한국 흥행은 반신반의였다. 미국식 유머에 기존 코믹북을 어느 정도 꿰고 있어야만 이해가능한 콘텐츠 때문. 또한 자신이 만화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제 4의 벽'을 깨는 유일한 마블캐릭터란 점은 일종의 거리두기의 실험주의처럼도 느껴진다.

하지만 DC의 묵직한 히어로, 마블의 유쾌한 히어로와는 또 다른, 이런 괴랄스러운 슈퍼히어로에 대중이 응답했다. 물론 마블의 후광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한국 시장에서 크게 호응받지 못했던 것을 상기하면(물론 당시 한국영화 '명량'이란 큰 벽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 마블을 한 방 먹은 괴랄스러운 슈퍼히어로가 시대를 아주 잘 만난 것처럼도 보인다('데드풀' 프로젝트는 과거 몇 차례 무산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데드풀'은 생체실험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 힐링팩터라는 능력과 흉측한 얼굴을 동시에 갖게 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의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 nyc@osen.co.kr

[사진] '데드풀' 스틸, 포스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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