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구걸하던 걸인이 하루 일을 마치고는 고급차 아우디를 몰고 자리를 떠나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속 남성은 검은색 스포츠카 아우디 TT 차량의 해치백을 열고 짐을 싣고는 개를 태운 뒤 자신도 운전석에 올라탄다.
이 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뒤 누리꾼들은 이 남자가 영국 뉴키지역에서 구걸로 생계를 유지하는 ‘걸인’ 매튜 브라이튼임이 밝혀지며 크게 흥분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그는 최근 자신을 찾아온 경찰관의 말을 듣고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됐다. 평소 인터넷을 할 수 없었다는 그는 자신을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당신이 구걸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고급 스포츠카를 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며 “이를 본 네티즌들이 고급 차를 몰면서도 구걸을 하다니 정말 파렴치하다며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당신을 해치겠다는 협박성 댓글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튼은 “차는 할머니의 유품인데, 그마저 이미 도난당했다”며 ”최근 내게 돈이나 먹을 것을 주던 사람들이 왜 나를 외면하고 냉담했는지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구걸하는 것 외엔 특별한 소득 없이 친구 집에 얹혀사는 신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은 “5000만 원 정도의 고급차를 가졌으면서 일도 안하고 구걸하는 그를 더 이상 도와줄 필요가 없다“ “동영상만 보고,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