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출처: 왓카
르노삼성자동차가 모기업 르노의 콘셉트카 '캡처'를 기반으로 QM3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QM3 개발은 현재 계획에 없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입장이다. 경차 개발 계획을 접고 경차 대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영국 자동차전문지 왓카는 최근 유투브에 캡처의 도로주행 모습과 차량 내·외관을 공개했다. 캡처의 실제 도로주행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 본사는 지난해 말 캡처의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당시 풀 모델 체인지 시점이 가까워진 QM5가 캡처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새로 개발될 것이라는 설이 고개를 들었다. 캡처가 소형 SUV라는 점에서 QM5 보다 한 단계 아랫급인 QM3도 개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이 캡처를 기반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형 모델인 QM3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 언론과 블로거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캡쳐는 쿠페와 해치백의 경계에 있는 디자인에 걸윙도어(문이 위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방식)가 채택돼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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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의 전기 콘셉트카 '드지르'의 디자인 감각을 계승했다. 르노의 '형제 회사' 닛산이 양산하는 크로스오버 차량 쥬크의 '파격' 디자인도 이어갔다는 평가다.
캡처를 기반으로 한 QM3 개발설과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경차 개발을 접고 QM3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말도 나온다. 올해 초 르노삼성은 경차인 'SM1(가칭)'을 개발해 2014년 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QM3 개발과 경차개발 중단설을 일축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캡처를 기반으로 QM3를 개발할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경차개발 계획도 이전과 다름없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차 개발계획을 접고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질 수 있는 소형 SUV 개발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이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2 부산 국제모터쇼'에 캡처를 전시하는 것 역시 QM3 개발을 염두에 둔 포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