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바쁜 사람이 밀린 업무 처리도 잘 한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18일 14:03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늦은 밤 녹초가 된다. 그래도 바쁘게 보낸 만큼 지루할 틈이 없고, 보람 역시 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쁜 사람은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이 자신의 업무 생산성을 기록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업무 마감기한과 업무 처리능력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다. 연구팀은 해당 어플 이용자 2만8000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총 538일간 기록된 이 데이터들에는 총 58만6808건의 업무 스케줄이 기록돼 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작성한 업무 스케줄을 확인해 마감기한을 잘 지키는지, 그리고 마감기한을 넘겼을 때 다시 스케줄을 잡는 일이 얼마나 빈번한지 등의 여부를 살폈다. 실험참가자들이 스케줄을 자주 조정할수록 마감기한을 놓친 일이 잦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실험참가자들이 얼마나 바쁜지는 그들이 완수하지 못한 업무의 개수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측정했다.

데이터 종합 분석 결과, 마감일자를 놓쳐 기한을 재조정한 업무들은 궁극적으로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마감기한을 놓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져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이 같은 법칙이 바쁜 사람에게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쁜 사람은 밀린 업무도 상대적으로 잘 처리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밀린 업무의 처리 속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바쁜 사람들이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5일이었다. 반면 밀리지 않은 업무는 12.2일 만에 완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한가한 사람들의 업무 처리 시간은 평균 37.6일이었다. 밀리지 않은 업무를 처리하는데 걸린 기간은 평균 19.4일이었다.

이번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어플 사용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바쁜 그룹'으로 동일한 시간대에 처리하지 못한 작업들이 여러 개가 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또 두 번째 그룹은 '한가한 그룹'으로 같은 시간대에 겹치는 일이 없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렇다면 왜 바쁜 사람과 한가한 사람 사이에 업무처리 능력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일상에서 마감기한을 놓치는 일은빈번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처럼 목표한 날짜까지 일을 완수하지 못하면 자신의 생산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꾸물거리며 미루는 자신의 습관이 떠올라 사기가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업무 일정이 바쁜 사람들은 일종의 예방접종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낀다. 비록 그들이 특정 작업을 마감기한까지 완수하지 못했다 해도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시간을 바쁘게 활용했다는 생각에 밀린 일로 의기소침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가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로 주눅이 들지만, 바쁜 사람은 이 같은 생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격과 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무원의 불친절을 목격했다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강지영이 쏘아올린 해당 글은 곧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소소한 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과 그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