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주도인 라호르 공원에서 27일(현지시간) 부활절을 즐기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340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초저녁 굴샨 에 이크발 공원 정문의 어린이놀이터 린근에서 폭탄이 터졌다. 부상당한 어린이들의 비명과 아이들을 찾기 위해 현장으로 뛰여든 부모들로 놀이터에는 일순간 지옥과 같은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라호르 경찰은 최소 6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가 34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라호르시 관계자 무하마드 우스만은 “이는 자살폭탄공격이였다. 폭발범은 공원에 들어와 놀이터 그네에서 놀던 아이들 곁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테러범의 신원 및 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밝혀진것이 없다. 펀자브주는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한 상태다. 사상자들은 린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 환자가 대량 발생해 한 병원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헌혈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키스탄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했고 파키스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트위터에서 “파키스탄과 세계는 하나가 돼야 한다. 모든 목숨은 귀하고 존중받고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는 파키스탄에서 2014년 12월 탈레반이 학교에 침입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란사해 학생 150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2년만에 어린이 대상 테러가 또다시 일어난것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