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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체코 양국관계 '전략적동반자'로 격상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6.03.31일 10:07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8일부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국가인 체코를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양국이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어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업, 금융,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 확대를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 10건이 체결됐다.

  제만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 기업들의 대 체코 투자액이 950억 코루나(약 4조5700억원)에 달할 것이며 체코 스코다 자동차회사는 중국에 600억 코루나를 투자해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 등 체코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시 주석은 아드리아나 크르나코바 프라하 시장으로부터 우호관계와 신뢰의 상징인 '프라하시 열쇠'를 선물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3월 29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체코 프라하에서 크르나코바 프라하 시장을 접견하고 아드리아나 크르나코바 프라하 시장으로부터 양국간 우호관계와 신뢰의 상징인



  시 주석은 자신이 프라하시 열쇠를 받은 것에 관련해 "체코 인민과 프라하 시민이 중국에 대한 우정이 얼마나 깊은 지를 보여준다"면서 "이 열쇠를 볼 때마다 프라하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과 체코가 국교를 수립한 지 67년 만에 국가주석으로는 처음 체코를 방문했고 그가 지난 2013년 주석에 오른 이후 중, 동부 유럽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체코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 역시 시 주석에 각별한 예우를 갖췄다.

  제만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 첫날 자신의 여름 궁전인 '라니정원'으로 초대해 2시간의 정원회동을 가졌고 만찬 행사를 베풀었다.

  29일에는 프라하 대통령궁의 사적공간인 '3호 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체코 정부가 '3호 정원'에서 외국 정상 환영 행사를 개최하기는 사상 최초로 알려졌다.

  이날 환영식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체코에서 열린 외국 정상 환영식에서 예포가 발사되기는 50여 년 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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