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명화(할빈시 아성구조선족소학교 6학년)
(흑룡강신문=하얼빈) 난 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어. 그리고 내 견해도 좀 들어봐.
요즘 내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걸 난 다 알아. 하지만 넌 하루에 한시간만 스마트폰을 놀기로 했잖아. 넌 자신에게 한 약속을 어겼어. 그럼 넌 나쁜 아이가 되는거지. 설사 네가 혼자랑 한 약속일지라도, 누구도 모르는 약속일지라도 그래도 그건 약속이야. 맹세할게. 만일 내가 스마트폰을 1시간이상 놀 땐 스마트폰은 금지야, 약속하자.
넌 아빠, 엄마께서 총명과 지혜를 주셨어. 그럼 넌 공부에 노력해야 돼. 소총명만 부리려고 하지 말고 제발 꾀 쓸 생각 좀 하지마.
예전에 넌 아주 부지런했어. 숙제는 한번도 빠짐없이 착실하게 완성했고 양말도 매일 혼자 씻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집안 청소까지 다 네 절로 했어.
그런데 지금은? 지금은 맨날 놀 생각만 하잖아. 노는게 1위이고 공부는 2위지. 그럼 안돼. 난 네가 예전처럼 부지런하고 힘든줄 모르는 학생이 됐으면 좋겠어.
사실 엄마도 널 사랑해. 네가 싫어서 아빠랑 리혼한게 아니잖아? 네 엄마도 행복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야. 삐질거 없어. 넌 사실 속으로는 엄마보고 싶고 사랑하는거야. 자책하지 말아.
다른 사람앞에선 그렇게 씩씩하고 강한 사람인데 어떻게 집에 오기만 하면 연약해지니? 지금부터 다시는 엄마, 아빠때문에 울지 않기를 약속하자!
오늘 우리 약속한건 꼭 지켜야 한다!
마음속의 내가 올림
2016년 4월 9일(지도교원 리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