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哈尔滨) 기차역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2018년 2배 규모로 확장돼 개장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하얼빈철도국은 "하얼빈 기차역의 개축 공사에 맞춰 기차역 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재건축 공사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얼빈역은 지난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가 일제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역사의 현장이다. 이를 기념해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1월 19일,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정식으로 개관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념관은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명소가 돼 개관 이래 현재까지 약 3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얼빈시정부는 200㎡ 정도의 기념관을 두 배 규모로 확장해 2018년 개관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중국 측에서 부담한다.
재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는 안중군 의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며 유리벽을 통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장소까지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