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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의사들이 스승으로 모시는 조선족 명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03일 14:35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기자= “안동주선생은 높은 학식과 덕망으로 인술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특히 누대에 걸쳐 축적된 임상경험을 한국 한의사들에게 전하여 한의의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중국 조선족명의 안동주 선생의 ‘안동주임상록’ 출판기념회가 5월 1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안동주 선생이 한국 한의사 후학들에 준 가르침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출판기념호의 주인공인 안동주(81세)는 길림성화룡시사람이다. 대대로 중의학, 조의학을 연구하던 집안 출신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당시 그 지역의 명의였다. 내과, 부인과, 소아과, 외상과, 피부과 등 각종 난치, 중증 질환치료에 뛰어난 안동주의사는 전통의학의 경전이론에정통할뿐만 아니라, 조의학의 독특한 치료까지 이해하여 반세기가 넘는 임상경험을 통해 대량의 가전방과 경험방을 총괄, 정리하였고 수많은 질병들을 치료했다.

  다년간 안동주 의사는 수십명의 한국 한의사 제자들을 양성했으며 해마다 한국에 초대되어 후학들을 위해 강연을 하고 함께 진료협조를 하고 있다. 그의 저서인 ‘백병임상실록’, ‘노의비본’’등 저서는 한국한의사들이 비장의 무기로 간직하고 있다. 그 저서들은 많은 임상실례와 각종 진단 사진, 엑스레이, CT, 초음파 영상 및 임상병리검사 심전도 등을 싣고 있으며 난치잡병 치료에 대한 독특한 견해를 제시하였다.

  2013년 ‘백병임사실록’ 한국어판을 출간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한국에서 출간한 ‘안동주임상실록’에는 ‘산부인과 질환’을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남성질병’, ‘의난잡병’, ‘소아과 질환’, ‘피부과 질환’, ‘두면 오관질환’의 병례, 처방과 치법도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 대부분 병례의 처방전과 치법은 안씨 집안에 몇 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온 비방이다.




  가보나 다름없는 대대로 내려온 비방을 환자, 후학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에 대해 안동주선생은 “나의 의술은 환자의 금전과 생명으로 바꾸어 얻은 것이다. 내가 늙어 이 세상을 떠나기전 자신의 좋은 경험과, 지식, 비방을 후대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다”고 말했다.

  안의사는 어려서부터 중의학, 조의학을 배우고 길림성중의사이론반, 장춘중의학원, 북경중의학원 등에서 잇따라 교과과정을 연수하였다. 그는화룡시 중의원장, 제8,9회 연변주인대대표, 전국중의내과학회계열 중성약과학기술개발추진이사회이사, 중화중의학회 길림성분회 이사, 산부인과학회 이사, 연변분회 상무이사,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의약학회 상무이사, 국가민족의약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1983년 7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노동인사부, 중국과학기술협회가 함께 수여한 ‘소수민족지구 과학기술공작자 영예칭호’를수여받았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매년 길림성 중의원 우수원장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중국 민족의약학회 조의약분회와 중국민족의약협회 상무이사, 중국 민족의약협회 전문가 소조 성원, 중국민족위생협회 전국난치병연구 전문가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수십 편의 의학논문을 “길림중의약’, ‘중의정보지’, ‘중의잡지’, ‘중국민족약지’, ‘중화의학사잡지’, ‘중국의약관리연구’, ‘동방의학과 건강’등 간행물에 발표했다. 한편‘한국남성과학회지’, ‘한국노동일보’등 외국 간행물에 수십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제3회 국제 사상의학 학술대회에서 ‘태음조위탕의 임상응용’이 큰 호평을 받았다.



  그 중 ‘인공유산 합병증 변증 치료에 대한 초보적 연구’라는 논문은 1989년 10월 1일 중국 국경 40주년 전국 중청년중의약 우수학술논문 전국 3등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 ‘7.5’국가중점 과학기술연구과제에 참여하여 부급(部级)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받았고 중국‘11.5’국가과학기술‘민족유명전문가 의학기술의 우선 계승연구 과제’의 불임증 조의학변증치료를 완성하였으며 2014년 1월 24일에 민족의약과학기술 3등상을 받았다.

  현재80세의 고령이지만 여전히 매일 50~60명의 국내외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장춘중의약대학 남정교수는“안동주의사는 전통의학의 순수성을 계승하여 전통의학의 독특한 개성을 새로 세웠으며 특유의 진맥, 치료법, 처방약, 치료 효과로 환자들의 호평과 동료의사들의 깊은 존경을 받아왔다”고평가했다.

  weeklyc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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