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5월 8일, 림구현조선족로년협회에서 주최하고 림구현 룡조진 민주촌의 소망양로원에서 협찬한 림구현제13회조선족로년문구시합이 현조선족중심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정갈하게 가꾸어진 경기장은 반가운 우리말 노래소리 흥겹게 흐르고 새 운동복을 산뜻하게 차려입은 로인들은 정겨운 만남의 기쁨으로 저마다 웃음꽃을 활짝피워 명절같은 분위기로 들끓었다.
현조선족로년협회 산하 7개로년협회에서 추천한 8개팀이 시합에 참가, 현소재지와 도로로 50킬로미터 상거한 건당향 영진촌로년협회의 김송금회장은 산동성 청도려행길에 전화소식을 받고 항공편으로 밤중에 귀가했지만 이튿날 아침 문구팀을 이끌고 제때에 시합에 참가해 진한 감동을 주었고 문구운동의 로선수들인 최형준(89세),김지선(87세),박기석(84세)등 고령로인들도 경기장에서 활기로운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따금 선수들이 멋지게 잘치거나 아쉽게 실수할때면 경기장은 박수소리, 웃음소리로 즐거웠다.
지난해 1등에 올랐던 림구진로년협회팀은 4강 진출했지만 선수들의 최고년령이 89세, 평균년령이 80세에 가깝다보니 기력부족으로 련전련패 하였고 소룡조촌로년협회팀이 승승장구로 1등, 일심촌로년협회 1팀이 거듭되는 실수로 2등에 머물렀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올까지 련4년째 조선족로년문구시합을 협찬해준 소망양로원의 리재천원장과 항상 로인들을 도와 문구장을 알뜰하게 가꿔주고 경기때마다 힘든일을 맡아주는 현조선족중심학교 교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