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이번 시즌 우승을 놓친 것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다음 시즌 성공을 다짐했다.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89점의 승점을 기록하고도 숙적 맨체스터 시티에 골 득실에서 8골 차로 뒤처지며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시즌 종료까지 여섯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맨유는 맨시티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위건과 에버튼을 상대로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하며 맨시티의 추격을 허용했다.
루니는 구단의 공식 방송 'MUTV'를 통해 "한순간 우승을 차지했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힘들었다. 때로는 일이 그렇게 되기도 한다. 우리는 자신을 믿어야만 한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루니는 "가장 큰 실망은 에버튼전이었다. 4-2로 앞선 상태로 경기 종료까지 10분밖에 남아 있지 않았는데 승리를 놓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맨유의 어린 선수들이 이번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웠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루니는 27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과 개인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 루니는 올여름 EURO 2012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기다리고 있으나, 징계로 첫 두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