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열렸습니다.
세 나라는 북중 간의 대화 모색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통한 대북 압박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70년 역사상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담은 안보리 결의 2270호.
한미일 세 나라 6자회담 수석 대표는 결의 채택 석 달째를 맞아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북한이 당 대회 이후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하는 등 평화공세를 벌인 데 대해 대화보다는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유도할 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김홍균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앞으로 북한과의 어떤 대화에서도 비핵화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이번 주 초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도발을 계속하는 한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 나라는 이어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북중 고위급 대화가 대북 압박의 대오를 균열시켜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제재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성 김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6자회담 의장국이자 북한과 오랜 유대를 가진 중국이 6자회담 과정에서 약속한 책임을 분명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알려주길 기대합니다.]
특히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특별대표는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됐음에도 회담에 참석해 한미일 대북공조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