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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라디오스타' 하현우의 음악과 신봉선의 눈물

[기타] | 발행시간: 2016.06.23일 11:45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하현우가 고음으로 '복면가왕' 9연승을 달성했다는 게 편견이듯, 개그우먼이 언제나 쾌활하고 당차기만 하다는 것도 편견이다. 하현우는 자신의 음악으로 두 가지 편견 모두 틀렸다는 걸 증명해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탁월하게 아름다운 목소리십니다' 특집으로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 그룹 씨스타 효린, 가수 테이, 한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은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인연을 쌓은 네 사람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하현우는 어려움 많았지만, 자신감으로 가득 찼던 20살부터 '복면가왕' 출연에 얽힌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공개했다. 밴드를 계속하기 위해 막노동을 했고 유리섬유 공장에서 일했다는 고생담, 수양을 위해 일주일 동안 무전 도보 여행을 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천진난만한 얼굴로 풀어놓았다. 또 '복면가왕'에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를 때 턱관절이 빠져 침을 흘리며 노래를 불렀다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하현우는 달변가는 아니었지만, 그의 이야기는 노래만큼이나 흡인력 있었다. 그 중 '복면가왕'에서 신봉선이 흘린 눈물에 얽힌 사연을 통해 하현우의 '마음의 눈'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다.

'복면가왕'에서 하현우가 가면을 벗은 후, 오열한 것은 하현우 본인이 아닌 판정단으로 앉아 있던 신봉선이었다. 방송 때는 많은 장면이 편집돼 신봉선이 우는 이유에 대해 짐작만 할 뿐이었다.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 '신봉선 눈물'의 배경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하현우에 따르면, 그는 신봉선에게 편견을 갖고 있었다. 항상 쾌활하고 밝고 상처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는 하현우만 가진 고정관념은 아니다. 여성 코미디언은 어떤 독설이나 조롱도 농담으로, 개그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들 생각한다.

그런 하현우는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신봉선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됐고, 신봉선이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며 '일상으로의 초대'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신봉선은 하현우의 마음씨에 자신을 비롯한 여성 예능인을 둘러싼 편견에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받은 것이다. 신봉선의 눈물은 김구라가 비꼰 것처럼 '갱년기(완경기)'라서도 아니고 술에 취해서도 아니었다.

하현우의 '복면가왕' 9연승을 두고 '고음 빨', '선곡 빨'이라고 깎아내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현우는 그런 편견을 진심 담은 노래로 하나씩 지워나갔다. 또 그의 노래로 신봉선에게 가지고 있었던 대중의 편견을 벗겼다. 하현우의 음악, 그리고 신봉선의 눈물이 '복면가왕'의 존재를 더욱 빛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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