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가 조선의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연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양국 해병대의 모든 병과를 통합해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력한 포성과 함께 한미 양국의 국기를 꽂은 전차들이 돌진하며 먼 곳의 목표를 향해 공격을 펼칩니다.
한편, 공중에서는 미국 해병대의 슈퍼 코브라 공격 헬기가 화력을 지원합니다.
한 차례 맹렬한 폭격에 이어 한미 해병대가 장갑차를 몰고 적진에 침투합니다.
현지시간 6일, 한미는 양국 해병대의 공중, 지상 연합훈련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은 조선반도 동해안에 위치한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 KBS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겨냥한 핵심시설이 바로 조선의 핵시설과 미사일시설이라는 한국 정부측 인사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번 합동훈련에 한국은 100대에 달하는 K-1 전차 외에도 블랙이글스 등 장비를 동원했습니다.
미국 해병대는 50대가 넘는 공격헬기를 동원하고 M777 견인포를 훈련에 투입했습니다.
한국 KBS는 기존에 양국 해병대 연합훈련이 해안 상륙을 위주로 했지만 이번에는 작전범위를 내륙에까지 넓히고 전차, 화포 등 중형 무기를 대거 동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회민 한국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 대대장은 "한미 동맹의 최선봉에 위치한 가장 강력한 부대로서 우리나라(한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완료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해병대 지휘관은 "한미 연합 훈련을 통해 유사시 서로의 전략과 전투기술, 절차 등을 익혀 유사시 함께 전투에 나가야 할 때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6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합훈련이 7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국은 800명의 병력을 동원했고 미국 해병대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500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이 보병, 공병, 헌병 등 병과를 통합시켜 연합훈련을 진행함으로써 한미 해병대의 협동 작전 능력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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