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 등 촬영 차 한국을 찾은 중국 CCTV-7 여행 프로그램 '아름다운 중국 시골 기행' 제작진이 9일 충청남도 공주의 한 식당에서 궁중버섯전골 요리를 취재하고 있다.
[Korea.net]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촬영팀이 한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CCTV-7의 여행 프로그램 '아름다운 중국 시골 기행'(원제: 美丽的中国乡村行) 제작진은 9일 한국 전통음식 촬영을 위해 충청남도 공주를 찾았다.
제작진은 공주 특산물인 오디와 밤을 재료로 한 오디와인, 밤묵 등을 비롯, 궁중버섯전골, 오이선, 매작과 등 한국 전통음식 조리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들은 “밤묵이 중국식 묵인 량펀과, 매작과는 중국 과자 파이챠와 비슷하다”며 중국과 한국 음식의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 중국 CCTV-7 촬영팀이 9일 이민희 푸드테라피 연구사가 오이선을 만드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프로그램 진행자 왕쿤(王焜)은 “촬영을 통해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속초에서 야간에 오징어잡이배에 동행한 것과 충남 홍성의 결성향교에서 열린 전통혼례 체험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CCTV-7 쉬웨이(徐伟) 편집장은 “서울에 비해 강원도, 충청도가 "전통"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어디든 비슷비슷하지만 이런 작은 도시, 마을들은 여행지로서 또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중국 시골 기행'은 중국 농촌 지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심층여행'편 촬영 차 이뤄졌다. 제작진은 두 팀으로 나뉘어 30일부터 정선·속초 등 강원도 일대와 공주·부여 등 충청도 일대, 인천과 부산 곳곳의 명소들을 탐방 취재한 후 11일 귀국한다. 해외문화홍보원, 아리랑TV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촬영의 결과물은 올 하반기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아리랑TV
icchang@korea.kr
▲ 중국 CCTV-7 '아름다운 중국 시골 기행' 제작진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강원도 정선 삼탄아트마인을 방문해 촬영을 하고 있다.
▲ 중국 CCTV-7 '아름다운 중국 시골 기행' 제작진이 강원도 송천에서 떡 만드는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