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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걷고싶은거리'의 변신… 배낭여행족이 즐거워진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7.17일 17:49
- 서울시, 홍대 걷고싶은거리 500m 환경개선, 무료 와이파이존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 ‘상부 공연장+하부 휴식공간’ 이색적 관광객 편의시설 330㎡ 규모 조성

- 지역민‧전문가‧관련기관 등 민관 협업해 문화예술 활동 기획‧운영 체계 구축

- 30일 ‘신한류 플러스’에서 홍대 걷고싶은거리 관광명소화 기본계획 발표… 11월 조성완료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홍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500m 구간 ‘홍대 걷고싶은거리’. 서울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이자 거리예술의 중심지로서 ‘홍대문화’에 대한 첫 인상을 주는 중요한 장소지만 시설은 낙후되고 거리공연과 걷는 인파가 뒤섞여 혼잡한 상황이다.

이 거리가 오는 11월, 버스킹 등 거리 예술문화 활동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한다.

핵심적으로 현재 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는 약 330㎡ 규모의 편의시설이 거리의 상징처럼 이색적으로 들어선다. 단차가 있는 거리 특성을 살려 상부에는 언덕 형태의 공연장을, 하부에는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의 시설을 갖춘다.

거리 곳곳에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과 안내표지도 확충하고, 홍대 지역만의 특색 있는 거리문화예술 활동도 지역민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고 체계화 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개선,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특화하는「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목)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거리환경개선 ▴여행자편의시설 조성 ▴거리 예술활동 운영‧관리체계 민관협력 구축으로 나뉜다.

첫째, 평소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열리면 공연 관람 인파와 보행자가 뒤섞여 혼잡했던 것을 공연 공간과 보행로를 체계적으로 배치, 자유로운 버스킹 문화와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로 재구성한다.

홍대 거리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 3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16.5.14~26) 결과, 거리 인파로 혼잡해 공연을 즐기기가 힘들고 쉴 수 있는 공간과 안내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연 공간은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공연에 필요한 간단한 전기 공급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안내표지판과 벤치를 곳곳에 확충하고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wifi-free zone’도 만들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광 편의를 높인다.

특히 걷고싶은 거리가 1982년까지 ‘당인리선’ 열차가 지나다니던 길이었다는 특별한 역사성을 살려 ‘선’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 벤치와 자전거거치대 등 가로시설물에 공통 적용해 이색적인 느낌을 더한다.

시는 환경개선 시 지형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해 ▴버스킹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 ▴그늘과 포토존이 있는 여행자 휴식공간 ▴플리마켓, 지역문화행사 공간 ▴여행자 편의 공간 ▴만남의 광장 등 구역을 나눠 각 공간마다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기존에 옹벽이 있는 구간은 옹벽을 활용해 벽화를 그리거나 전시물을 설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17년 6월 문을 열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인근에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는 식이다.

둘째, 여행자 편의시설은 현재 걷고싶은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약 33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차가 있는 거리의 특성을 살려 ‘언덕과 둠벙’의 구조를 도입해 상부에는 언덕처럼 경사를 이루는 공연장을, 반지하식 하부 공간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공연정보 제공 및 예매 서비스 공간,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을 설치한다.

시는 이 시설이 홍대 지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거점공간으로서 이색적인 홍대거리를 대표하는 특별한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셋째, 인프라 개선‧확충뿐만 아니라 홍대 거리의 자산이자 고유한 매력의 근간인 거리예술, 플리마켓 등 거리 예술활동을 부흥시킬 수 있도록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운영‧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지역 문화예술인, 대학, 외부 전문가 등과 협업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동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거리예술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시민과 지역 커뮤니티 등의 참여를 제도화 해 자치구와 지역민이 함께 거리예술 활동과 시설물을 운영․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홍대 지역은 ‘인디문화’의 발상지이자 ‘클럽데이’를 통해 클럽문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등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공항철도,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등 접근성이 좋아 외래 방문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관광명소다. 최근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도시민박시설 등 관련 서비스업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상업자본의 유입으로 활동공간을 잃은 일부 문화예술가들이 떠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문화예술단체․개인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플리마켓, 미술전시, 버스킹 등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 중 약 30%가 홍대‧신촌 지역을 방문하고 있고 ‘2015 마포 관광통계조사’에 따르면 마포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 중 81.8%가 개별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4월~6월 지역 문화예술인, 거리상인, 관광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 수요조사, 국내외 방문객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도 지역민이 참여하는 기획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0일(목) 14시 합정동 ‘신한류 플러스’에서 서울시․마포구 관계자와 거리 내 상인, 지역민, 문화예술인, 관광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협업과정과 이를 토대로 수립된 기본계획을 발표․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시는 발표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거리조성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예술활동 운영계획 수립(7~8월) 과정을 거쳐 11월 말까지 조성공사를 완료, 거리예술 활동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이 젊은 예술가들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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