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로 키티’에 꽂힌 한 30대 여성이 20년간 관련 상품 구매로 약 3만 파운드(약 4500만원)를 지출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 북동부 월섬스토에 거주하는 신발 디자이너인 에이미 루이즈 앨렌(31)의 헬로 키티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사진은 헬로 키티 캐릭터가 새겨진 가방과 옷, 침구, 그릇, 봉제 인형들로 가득찬 앨렌의 방 모습. (출처: 데일리메일) 2016.07.22.
‘헬로 키티’에 꽂힌 한 30대 여성이 20년간 관련 상품 구매로 약 3만 파운드(약 4500만원)를 지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런던 북동부 월섬스토에 거주하는 신발 디자이너인 에이미 루이즈 엘렌(31)의 헬로 키티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엘렌의 집은 헬로 키티 캐릭터가 새겨진 가방과 옷, 침구, 그릇, 봉제 인형들로 가득차 있다.
11살부터 헬로 키티를 좋아하게 되는 엘렌은 “사람들은 날보고 헬로 키티에 집착하고 있다며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도 “하지만 키티는 내 존재의 일부며, 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만 파운드는 많은 액수이나, 지난 20년에 걸쳐 쓴 돈을 다 합친 것이다”고 덧붙였다.
엘렌은 헬로 키티 캐릭터와 관련된 가방 150개와 봉제 인형 50개, 옷, 침구, 식기 50벌 등을 구매했다. 이밖에 특별 주문 제작한 ‘헬로 키티 스쿠터’도 가지고 있다.
엘렌이 헬로 키티에 집착하게 된 때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레스터에 있는 중고품 시장에 갔다가 헬로 키티를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헬로 키티를 발견했을 때 내 안에 무엇인가가 울렸다”며 “그 즉시 키티와 사랑에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엘렌은 헬로 키티를 찾고자 중고품 시장을 뒤지며 10대를 보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영국에서 헬로 키티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파는 곳은 비싼 가게 딱 한군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신나간 사람(bonker)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바보는 아니다”면서 나중에 헬로 키티의 본고장인 일본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전했다.
헬로 키티는 일본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가 1974년에 개발한 인기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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