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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중국서 웨이신 판매 시동...하루만에 품절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8.07일 12:11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품 브랜드가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을 통한 온라인 판매로 큰 성공을 거둬 향후 SNS를 통한 제품 판매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제몐(界面),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디올(Dior)은 연인들의 가장 큰 기념일인 칠월칠석을 맞아 지난 1일부터 공식 웨이신 플랫폼을 통해 한정판 '레이디백 디올 스몰(Lady Dior Small)' 200개를 2만8천위안(468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품 구입 희망자는 디올의 위챗 플랫폼에서 제품을 선택한 후 위챗페이(微信支付)를 통해 구입하면 됐다. 해당 제품의 판매기한은 4일까지었지만 판매 시작 하루도 안 돼 품절됐다.

명품 브랜드가 웨이신 플랫폼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지 언론은 디올의 이같은 시도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성공적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지난해 카르띠에는 예약금 선불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찾아가는 형태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디올은 더더욱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며 "이같은 실험으로 디올은 이 방면에서 타 브랜드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제몐 역시 "에르메스(Hermes), 샤넬(Chanel), 루이비통(Louis Vuitton) 등 명품브랜드가 전자상거래에 보수적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디올은 웨신을 통해 주력 제품인 '레이디 디올'을 판매하며 전자상거래를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판매기한도 4일로 정하며 극단적인 신속한 프로모션을 감행했지만 성공을 거뒀고 이는 중국시장을 겨냥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는 제품의 온라인 거래에 대해 보수적 태도를 보여왔다. 미국의 브랜드연구기관 L2가 올해 발표한 '럭셔리 차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시계, 주얼리 등 107개 브랜드 중 80%만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는 허울에 불과했다. 34개 패션 브랜드 중 톈마오(天猫), 징둥(京东) 등에 온라인 매장이 있는 브랜드는 각각 9%, 3%에 불과했으며 웨이신의 경우에는 92%가 공식 계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정 내 웨이신결제 서비스, 쿠폰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10%에 불과했다.

다만 지난해 중국의 명품 소비 증가율은 전년보다 2% 증가해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현지 언론은 명품 브랜드가 향후 온라인 매장이나 SNS를 통한 판매를 더욱 확대하겠지만 성과 여부는 브랜드 판매 전략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디올에 앞서 까르띠에 IWC, 몽블랑 등 역시 웨이신 기업계정을 개설하고 시계, 주얼리, 만년필 등 수천위안(1위안=170원)에서 수만위안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버버리(Burberry)의 경우에는 지난 2014년 이미 톈마오에 자체 온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1천4백개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인기 판매상품을 살펴보면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위주이며 버버리의 주력 상품은 버버리코트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30개도 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점만 봐도 가격과 상품이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이들 브랜드는 현지화 전략을 잘 세워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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