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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10년에 단 하루…빅뱅은 무대서 미치고, 관객은 아쉬워서 미쳤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8.21일 06:51

2006년 8월 19일. 빅뱅은 가능성과 신선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어느덧 10년이 지난 2016년, 빅뱅은 신곡을 발표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1위를 차지했고, 이슈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딱히 수식어도 필요없는 독보적인 빅뱅으로 우뚝 섰다.

빅뱅은 다른 아이돌들이 '7년 징크스' 앞에서 속속 무너질 때, 튼튼한 팀워크로 꿋꿋하게 버텼다. 10년간 대중적인 영향력을 미치면서,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높은 성취를 이뤘다.

그리고 대망의 10주년인 2016년 8월 19일에서 하루 지난 20일, 빅뱅은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BIGBANG10 THE CONCERT:0.TO.10' 콘서트를 갖고, 열살 생일을 6만 5000명의 팬과 함께 자축했다.

35도의 폭염도 이들에게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가로 28m 길이의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솔로 가수로, 유닛 그룹으로, 완전체로 팀의 형태를 바꿔가며 약 3시간 가까이 30곡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워낙 히트곡이 많은 빅뱅이기에 쉴 틈도 자리에 앉을 틈도 없었다. 단 하루 뿐인 축제를 즐기기 위해 빅뱅은 무대에서 미쳤다. 6만 5000명은 아쉬움에 미쳤다.

빅뱅은 초대형 공연장인 상암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다. 단 하루만 개최되는 관계로 많은 팬들과 기념비적인 공연을 함께 즐기기 위해 최대 규모로 객석을 설계했다. 공연장 모든 좌석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최신식 시스템을 설치했다. 전세계 어디를 내놔도 독창적이고 규모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빅뱅은 영화 오프닝을 연상케 하는 영상을 뒤로 하고 무대에 나타났다. 빅뱅이 무대에 오르자 폭죽이 연달아 터졌고,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빅뱅은 첫 곡으로 '천국'을 선택했다. 마치 이 공연장이 '천국'인 듯 빅뱅은 첫 곡부터 무대 구석구석을 뛰어다녔고,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와 '핸즈 업(HANDS UP)' '루저(LOSER)'를 연달아 부르며 진정한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솔로와 유닛의 타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승리는 숨겨왔던 디제잉 실력을 뽐냈다. 이어 '레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와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를 열창했다. 대성은 '날개'와 '날봐 귀순'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지드래곤은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과 '크래용(CRAYON)'을 불렀다. 빅뱅의 뮤즈 답게 지드래곤은 능숙하게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탑이 지드래곤의 무대에 합류해 '하이하이(HIGH HIGH)'를 부르며 공연은 하이라이트로 치닫았다. 지드래곤은 태양과 함께 '굿 보이(GOOD BOY)'를 부르며 무대를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이어 탑이 무대에 올랐다. '아무렇지 않은 척'과 '둠 다다(DOOM DADA)'가 탑의 동굴 목소리와 함께 상암에 울러퍼졌다. 빅뱅의 개인 무대는 태양이 마무리했다. '눈,코,입' '나만 바라봐' '링가 링가(LINGA LINGA)'를 흔들림없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 다운 모습이었다.



빅뱅은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6만 5000명의 관객에게 전했다. 태양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서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올 줄 알았으면 이틀을 할 걸 그랬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올해 데뷔 10주년이어서 전시회와 초대형 공연을 기획했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한국에서 우리가 인기가 없을까봐 사실 걱정이 많이 했다. 하지만 기우였다"고 밝혔다.

탑은 "요즘 현실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행복했고,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달콤한 시간이었다. 솔직히 어떤 순간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여러분들이 응원하고 지지해줘서 성장할 수 있었다. 저희들이 새로운 작품과 결과물을 용감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준 건 팬분들 덕분"이라며 빅뱅의 10년 공을 팬에게 돌렸다.

태양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10년이 지나간지 모르게 지나갔다. 멤버들과 앞으로 빅뱅의 10년을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큰 사랑 부탁드리겠다. 그럼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빅뱅은 '이프 유(IF YOU)' '하루하루'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맨정신' 등 히트곡을 연달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앵콜 땐 아껴두었던 명곡 '마지막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올웨이즈(ALWAYS)'를 무대에서 펼쳤다.

빅뱅은 마지막곡으로 '배배(BAE BAE)'를 선택했다. 팬들은 후렴구에 나오는 '찹쌀떡'을 떼창으로 부르며, 빅뱅과 찹쌀떡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데뷔 10주년 축제에 가장 잘 어울렸던 엔딩이었다.

한편,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만큼 게스트도 특별했다. 싸이는 빅뱅의 공연이 점점 흥에 오르자 암전 속에 등장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그룹 다운 초대형 게스트였다. 싸이는 "대한민국 건국이래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인 적이 있었을까 싶다"며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가지고 매일 진화하면서 커 가는 보이밴드가 언제 있었나 싶다. 빅뱅을 만들어 준 건 다 여러분들이다. 빅뱅의 친한 형으로서 여기 오신 6만 5000명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겠다"며 후배 사랑을 잊지 않았다. 싸이는 '챔피언'과 '강남 스타일'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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