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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96세 할머니의 노점상, 한 끼에 2위안

[기타] | 발행시간: 2016.08.26일 10:25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6일] 가오슝(高雄)시 궁위안루차오(公園路橋) 밑에는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아주 오래된 작은 노점상이 하나 있다. 그곳에는 훙사오위(紅燒魚, 생선조림), 루주러우(鹵煮肉), 옥수수, 소시지, 밥 등 각종 요리가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은 무제한으로 리필이 되는 뷔페 식으로 운영되며 한 끼 식사는 단 돈 10 타이완 달러(위안화 2위안)이다. 이 할머니는 이곳에서 55년째 이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다.


할머니의 이름은 좡주위뉘(莊朱玉女)이고 16살 때 펑후(澎湖)에서 가오슝으로 시집을 왔다. 신혼집을 차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전쟁 때문에 난양(南洋)으로 끌려갔다. 그녀는 혼자서 수레를 끌며 아이를 키웠다. 당시 그녀는 타이난(臺南)으로 대피를 했고 더 이상 피할 길이 없을 때 현지 부두에서 일을 하던 가난한 인부의 도움을 받았다. 그녀는 평생 그 일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다.


착한 마음씨를 지닌 그녀는 당시 부두에서 인부에게 도움 받은 일을 생각하며 자신의 집 창고를 사람들의 숙소로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또한 그녀는 식사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창고 앞에 큰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했고 그녀만의 뷔페를 차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런 선행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인부, 근처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떠돌이 등 많은 사람이 밥을 먹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모여들었다. 당시 하루에 약 200명 정도가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하루 세 끼, 재료를 사고, 씻고, 볶고, 음식을 올리기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 재료는 사야 되고 선행은 계속 베풀고 싶었던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징적으로 한 끼에 3 타이완 달러, 5 타이완 달러의 가격만 받고 10년을 넘게 이 일을 지속해왔다. 또한 그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괜찮을 거예요’라는 따뜻한 한 마디를 해주었다고 한다.


현재 한 끼 식사 가격이 10 타이완 달러로 올랐지만 여전히 모든 수입은 재료를 사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할머니는 저녁 장사를 마치고 쓰레기를 주워 팔며 재료를 사는 데 모자란 돈을 메꾸고 있다.


할머니는 55년 동안 이 노점상을 유지하기 위해 총 7채의 집을 팔았다. 할머니는 “제가 얼마를 썼는지 세 보지 않았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와서 밥을 먹었는지도 몰라요”라고 덧붙였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운남신식보(雲南信息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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