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왼쪽)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28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국간 문화교류협력 합의사항을 담은 '2016 제주선언문'을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Korea.net] 한국, 중국, 일본이 3국간 문화적 교류확산을 위해 뜻을 모았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딩웨이(丁伟) 중국 문화부 부부장과 마쓰노 히로카즈 (松野博一)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27, 28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3국간 문화교류협력 합의사항을 담은 '2016 제주선언문'을 서명했다.
제주선언문은 한·중·일 문화 발전을 위한 비전의 구현과 이행 강화, 동아시아 네트워크 협력 체계 구체화, 한·중·일 공동의 문화가치 발굴과 인적교류 확대, 한·중·일 문화올림픽 구현을 통한 상생 발전 추구, 문화유산 교류협력의 지속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선언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며, 오랜 기간 구축해온 한·중·일 간 문화교류 확대와 연대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따라서 3국이 유치하는 국제행사 및 올림픽 등 스포츠경기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중·일 공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아시아를 넘어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동아시아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자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청년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3국 청년 간 문화예술 및 ‘한·중·일 학생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사업’과 같은 문화콘텐츠산업분야의 교류증진과 교육훈련 기회 제공을 통해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본회의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이 연달아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한·중·일 문화올림픽’에 대한 계획이 논의됐다. 사업은 올림픽 개최 도시에 한·중·일 예술가의 공동창작 전시, 문화사절단 파견, 동아시아 주제 학술 심포지엄 등 문화융합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제9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협의될 예정이다.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왼쪽 두 번째)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성대신(오른쪽)이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일본 교토(京都)시, 중국 창사(長沙)시가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아울러 대구광역시와 일본 교토(京都)시, 중국 창사(長沙)시가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3국은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한 개의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포해 한중일 도시 간 문화교류와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김종덕 장관은 “’2016 제주선언’이라는 새로운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며 “이번 회의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문화의 힘으로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화부 대표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lee10@korea.kr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중앙),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왼쪽)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문부과학성 대신이 손을 맞잡고 3국의 문화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