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등으로 유명한 배우 유인나(34)도 사드로 인한 '금한령(禁韩令, 한류제재)'의 희생양이 되는 분위기 이다.
타이완(台湾)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스터 촬영까지 마친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相爱穿梭千年)2'를 촬영 중이었던 배우 유인나가 최종적으로 하차하고 배우 궈쉐푸(郭雪芙)가 이를 대신키로 했다.
이같은 보도는 궈쉐푸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사극 복장으로 촬영 중인 사진을 잇따라 게재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국내 언론은 앞서 유인나가 중국 드라마 촬영 도중 한국으로 귀국한 사실을 보도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유인나의 중국 드라마 출연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현재로서 드릴 수 있는 말은 '제작사와 협의 중이다'는 것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유인나가 중국 배우로 교체된 데 대해 중국 방송부문의 '금한령'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미 저장위성TV(浙江卫视)에서 방영된 '도전자연맹(挑战者联盟)'에서 가수 황치열과 안현민 셰프가 일부 또는 뒷모습만 나오고 정면으로 나온 장면도 모자이크 처리되는 등 통편집당한 것을 시작으로 장쑤위성TV(江苏卫视)의 음악예능 프로그램 '더 리믹스(중국명 盖世英雄)'에 출연 중인 가수 싸이, 아이콘 등도 모자이크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