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부트졸로키아(Bhut Jolokia)’.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데이턴 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한 중학교 학생 수십명이 최근 부트졸로키아를 먹고 집단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학생들은 11~14세로 알려졌으며 두드러기, 시야 흐려짐, 구토 그리고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나타냈다.
피해 학생은 40명 정도로 이 중 5명은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다.
8학년에 재학 중인 코디 슈미트는 “정말로 매웠다”고 몸을 떨었다. 그는 “고추를 먹은 다른 아이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너무 무서웠다”며 “고통을 떨치려 우유를 마구 마셔야 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이 조사에 나선 결과 고추를 가져온 학생이 누군지 밝혀졌다. 하지만 해당 학생이 징계를 받을지는 확실치 않다.
학교 관계자는 “고추 하나 때문에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며 “교내의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턴 아동 병원의 간호사는 “이건 게임이 아니다”라며 “잘못 먹으면 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인도에서 나는 부트졸로키아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졌다. 2007년에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인도군은 이 고추로 테러 작전에 쓰이는 수류탄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