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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강벌에서 민족교육의 맥 이어간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08일 09:57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진종호 기자=눈강벌에서 근 70년간 민족교육의 진지를 고수하며 수많은 인재들을 양성한 치치할조선족중학교(교장 한철영)는 조선족인구가 적은 흑룡강성 서부 산재지역이라는 선천적인 렬세를 딛고 그동안 민족교육을 사랑하는 선후배 교사들의 헌신과 우수한 전통으로 오늘까지 민족교육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민족교육의 전수를 위해 변함없이 자신을 바쳐온 김은화, 최복희, 김홍옥, 곽홍매교사와 같은 우수한 녀교사들이 있어 존경심을 자아낸다.

눈강벌에서 민족교육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곽홍매, 김은화, 김홍옥, 최복희교사(좌로부터)./김홍일

  "그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들은 인정미가 있어요"

  극산사범학교 화학전공을 졸업하고 1987년부터 29년동안 교육에 몸담아온 치치할시 조선족중학교의 김은화교사(52세)는 학생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 고상한 사덕, 청렴한 작풍으로 우수교사의 직책을 다하고 있다. 이 학교의 조선족학생들은 많은 부모들이 외지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김교사는 담임교사 신분외에도 학부모와 보모까지 맡고 있다. 작년 12월 외할머니와 서로 의지해 사는 한 학생의 집에 화재가 일어났는데 김교사는 집에서 담요와 아들의 옷가지를 갖다주고 교사들을 동원해 그들의 생활을 도와주었다. 학생이 감기에 걸리면 약을 사다주고 중약을 끓여주는 경우는 더욱 흔하다. 또한 학생들을 집에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며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이 엄마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했다. 사덕수양을 중시하는 김교사는 솔선수범으로 학생들을 이끌었다. 문천지진때 맨먼저 기부금을 냈으며 그의 영향으로 반급학생들의 평균 기부금액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치치할에 큰 눈이 내렸을때 50을 넘은 나이에도 일을 가장 많이 맡아 학생들을 감동시켰다. 이런 솔선수범의 지도력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도 점차 철이 들기 시작했으며 동료교사들도 "김교사가 가르친 학생들은 제일 인정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교사의 근본인 업무수준을 높이는것은 그의 일관적인 추구이다. 항상 여러가지 학습기회를 틀어쥐고 자신을 충전해오며 엄밀한 업무태도와 튼튼한 업무수준으로 수많은 교학연구성화를 거뒀다. 2010년 그가 이끈 고중 3학년 4반은 훌륭한 대학입시성적을 거뒀으며 2013년에 이끈 3반은 학교력사에서 가장 높은 대입성적을 따냈다. 당시 11명 학생(문리과로 나뉨)중 7명은 본과선에 들었으며 그중에서도 4명이 중점선에 들었다. 그해 리과반 학생전부가 대학에 입학했다.

   인재보다도 사람을 키우는 선생님

  1993년 오상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치치할조선족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로부터 줄곧 소선대보도원업무를 맡은 최복희교사(43세)는 소선대업무를 덕육업무와 일체화시켜 인재육성의 '성재'교육을 인격과 교양을 갖춘 훌륭한 사람으로 육성하는 '성인'교육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민족교육특색을 살리기 위해 그는 학교복도벽을 배경으로 글과 사진으로 생동하게 조선족문화생활, 례절, 전통명절 그리고 음식특색을 보여주는 대형 전시판을 설계하고 각 반급 교실외벽에 풍격이 다양하고 학년특징에 맞는 주제벽보를 마련했다.

  1학년 학생은 고무찰흙으로 만든 조선족미식작품, 2학년 학생은 색갈이 화려한 12가지 띠동물 조선어판 그림작품을 만드는 등이다. 보기엔 간단하지만 공이 필요한 업무들도 큰 그림을 그린후 자질구레한 세부에서 착수해 최고를 추구한다. 2주 1회의 조선족례절과에서도 학생들에게 조선족민족의상을 입히고 전통음식을 맛보게 하거나 민족가무 련습을 해 학교생활을 다채롭게 했다. 학교가 바로 학생의 무대이고 교사의 집이였다. 조선족의 중요한 명절 추석이 다가올 무렵이면 최교사는 학생들에게 식자재를 준비해오도록 해 사생이 함께 추석음식을 현장 제작하면서 민속음식의 제작과 문화적인 내함을 가르치고 실천속에서 민족전통을 전수한다.

   눈강벌의 조선족무용 전수자

  1992년 오상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소학교에서 조선어문을 가르치고 있는 김홍옥교사(45세)는 조선족중학교에 지금까지 무용선생님이 없는 상황에 비추어 학창시절부터 배우고 익혀온 조선족무용 자질을 소학교와 중학교의 무용교수와 무용활동에 이바지해왔으며 주동적으로 힘을 다해 이끌어왔다. 교내에서는 학생들에게 매주마다 무용써클을 조직하여 기본훈련으로부터 조선족무용, 사물놀이, 현대무 등을 가르쳐왔으며 치치할시에서 조직하는 예술축제, 교사절경축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수차례의 특등상, 우수상을 획득했다.

  2011년에는 치치할시조선족소학교를 대표하여 20명 학생과 함께 한국 광주시에 있는 자매학교인 화정남초등학교와 불로초등학교와 함께 문화교류를 통해 중국조선족어린이들의 한국과는 다른 특별한 무용을 선보임으로서 대환영을 받기도 했다. 하여 여려차례나 '우수편무', '우수감독', '우수지도상'등을 획득했으며 '시예술교육선진상'도 받았다. 김홍옥교사는 지금껏 자신의 무용기교를 높이기 위해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이름있는 전직 무용교사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배우고 익혀왔으며 오늘도 자신의 조선어문교학과 담임의 소관에 충성함과 아울러 학교의 무용사업을 위해, 어린이들의 무용자질 제고를 위해 하루하루를 바삐 보내고 있다.

  교수개혁에 앞장서는 연구형 교사

  1993년 하이랄사범학교 물리전공을 졸업하고 교단에 선 곽홍매교사(42세)는 20여년간 자신이 맡은 물리과교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을뿐만아니라 교무주임이란 중책을 맡고 학교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교육과정에 '6단계'유효과당교학법 등 교수개혁과 실천연구를 통해 학교의 교수연구 등 분야에서의 큰 진보를 가져왔다.

  그가 이끈 과제조 교사팀은 흑룡강성 '12.5'급 중점과제 '흑룡강성 조선족중소학교 소규모학급 유효교수실천연구'의 소과제 '도학안을 기반으로 하는 소규모학급 유효교수의 행동연구'는 3년간의 노력끝에 보급가치가 있는 교수실천성과들을 이뤄냈으며 총 과제조 전문가소조의 감정을 거쳐 검수에 순조롭게 통과됐다.

  국가2급심리자문사 자격증도 소유한 곽홍매교사는 평소 학생들의 정서변화를 제때에 파악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바른 길로 인도하는 등 사생지간의 끈끈한 뉴대관계형성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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