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을 잇는 지하철 17호선이 전면 착공에 들어간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일보(北京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하철 17호선의 최북단 구간 2개 역이 우선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남은 구간 역시 이미 시공안내판이 세워지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5호선과 함께 베이징의 남북을 가로지르게 될 총길이 49.7km의 지하철 17호선은 창핑구(昌平区)의 미래과기성(未来科技城)에서 출발해 톈퉁위안(天通苑), 베이위안(北苑), 칭허(清河), 왕징, 타이양궁(太阳宫), 융안리(永安里), 광취먼와이(广渠门外), 판자위안(潘家园), 스리허(十里河) 등 인구밀집지역을 거쳐 이좡(亦庄)에 도착하게 된다.
17호선은 총 20개 역으로 구성되며 이 중 10개 역은 환승역이다. 왕징서역에서는 기존의 13호선과 15호선, 타이양궁역에서는 10호선, 둥다차오(东大桥)역에서는 6호선, 융안리역에서는 1호선, 광취먼와이역에서는 7호선, 스리허역에서는 10호선과 14호선, 츠취(次渠)역에서는 이좡선(亦庄线)과 각각 환승할 수 있다.
특히 이 17호선은 베이징 지하철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운행된다. 일반 지하철은 최고시속이 80km인데 이 지하철은 100km로 설계된다. 역 사이 거리는 1~2km로 개통되면 창핑부터 이좡까지 50km에 가까운 거리를 56분만에 도착하게 된다.
관련 부문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0년 개통될 예정“”이라며 "개통 후에는 톈퉁위안, 타이양궁, 왕징 등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