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청혼 거절 女에 염산뿌려 숨지게 한 男, 첫 사형선고

[기타] | 발행시간: 2016.09.09일 15:37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염산테러를 당하고 숨진 23세 여성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여성의 얼굴에 염산을 뿌려 사망에 이르게 한 인도 남성이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고 AFP등 해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사건은 3년 전인 2013년 5월,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23살이었던 라티는 군대에 소속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몇 달 전 델리에서 뭄바이로 이사 온 상태였다.

그녀의 이웃집에 살던 동갑내기 남성 안쿠르 판와르(현재 나이 26세)는 라티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했지만 거절당하자, 인근에서 2㎏에 달하는 염산을 산 뒤 그녀의 얼굴과 몸에 뿌렸다.

당시 그녀의 곁에는 아버지와 고모, 삼촌 등이 함께 있었지만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2013년 6월 1일, 라티는 결국 다발성장기손상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다.

경찰은 곧장 수사에 들어갔지만 판와르를 바로 체포할 수는 없었다. 사건 당시 그는 복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끈질긴 수사 끝에 경찰은 사건 발생 약 8개월 후인 2014년 1월 판와르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열린 재판에서 판와르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번 판결이 인도 안팎으로 화제를 모은 것은, 여성에게 ‘보복 염산테러’를 가하기로 악명이 자자한 인도에서 사건 가해 남성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인 리타의 가족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하루 빨리 사형이 집행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판와르 측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표해 실제 사행 집행이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인도 범죄수사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염산테러 사건은 300건에 달한다. 인도 당국은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범죄에 쓰이는 염산의 판매를 제한해 왔지만, 여전히 현지에서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염산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7%
10대 0%
20대 5%
30대 25%
40대 21%
50대 2%
60대 4%
70대 0%
여성 43%
10대 0%
20대 9%
30대 25%
40대 4%
50대 0%
60대 0%
70대 5%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새 사상 새 로정 인솔] 해남의 자유무역항 건설 고품질 발전 실속있게 추진

[새 사상 새 로정 인솔] 해남의 자유무역항 건설 고품질 발전 실속있게 추진

해구 미란공항 지네스항공발동기보수공정유한회사가 접수한 첫 GENx-1B 발동기 보수업무가 일전 완성되였다. 이는 해남 자유무역항 항공발동기 보수업무가 ‘0’에서 ‘1’에 이르는 돌파를 실현했음을 표징한다. 사진은 업무일군이 엔진을 보수하고 검사하는 있는 모습이

"살만 찌고 우울해" 랄랄, 한방에 임신한 임산부 고충 토로

"살만 찌고 우울해" 랄랄, 한방에 임신한 임산부 고충 토로

유튜버 랄랄이 임산부가 된 이후 겪고있는 고충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유튜버 '랄랄'이 출연했다. 그녀는 이날 자신이 임신 5개월차라고 밝히며 "요즘 집에만 있어서 살이 계속 찐다. 거울을 볼 수도 없고, 맞

"뭐가 재밌었냐" '♥류준열' 한소희, 혜리 또 저격... 대체 왜?

"뭐가 재밌었냐" '♥류준열' 한소희, 혜리 또 저격... 대체 왜?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환승열애'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하면서 전 여자친구 '혜리'에 대해 "뭐가 재밌었는지 묻고싶다"며 공개저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오전 한소희는 장문의 글을 캡쳐해서 개인SNS에 업로드했다. 해당 글은 약 10분 남짓 게재되어 있었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