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20대 신부 들러리가 결혼식날 바이주(白酒)를 너무 많이 마셔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이난성(海南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원창시(文昌市) 원청진(文城镇) 웨이자(维嘉)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28세 여성 양(杨)모 씨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웨이신 모멘트(微信朋友圈, 중국판 카카오스토리)에 게재된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는 검은색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이 남성들과 바이주를 잇따라 들이키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러던 중 여성은 의식을 잃어 바닥에 쓰러졌고 곧바로 호텔 끌차에 실려갔다.
여성은 원창시 인민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구토물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신부 들러리 자격으로 결혼식에 참석했고 결혼식 연회기간 적지 않은 바이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